조계원 후보 여수MBC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쁨조" 발언
여수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들 7일 기자회견 갖고 "조계원 후보 사과하고 사퇴"촉구
"성인지 감수성 부족으로 국회의원 되겠냐" 비난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조계원 예비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이쁨조" 발언으로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여수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는 7일 오후 2시 여수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일 여수MBC에서 진행한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조계원 후보가 "'일부 시의원과 여성 정치인들을 이쁨조로 만들어 내는 상황'이라는 발언으로 여성을 비하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발적 축하를 '이쁨조'로 성적으로 폄하하고, 성적 대상으로 취급했다"라며 "조계원 후보는 사과하고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충격적이고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며 "조계원 후보의 여성비하 발언으로 인해 저희 여성위원들은 소위 '이쁨조'로 낙인이 찍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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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을 지역위원화 여성위원회가 조계원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잔 김종호 기자)

이들은 또 "묵과할 수 없다"라며 "조계원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위원들은 "당시 분명히 "자발적으로 개통식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였다"라고 견해를 밝혔었다"며"그런데 "TV토론에서 조계원 후보가 마치 김회재 후보가 본인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여성들을 '이쁨조'로 만들어 낸 것처럼 허위 비방하며 여성위원들을 '이쁨조'로 낙인찍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국회의원 후보로 그리고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사람이 어떻게 같은 지역위원회 여성위원들을 '이쁨조'로 비하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여성위원들은 "조계원 후보가 여성들을 보고 있는 인식을 명확히 보여주는 발언이다"라며 "이는 여성 모두를 상품화로 인식하고 있는 그런 성인지 감수성으로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는 거냐"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조계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자격이 없다"라며 "여성비하 발언을 사과하고 후보 사태요구에 응답이 없을 시 고발조치 하겠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계원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발언으로 오해된 부분은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종호 기자 정은지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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