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예비후보 측, 현재까지 허위사실 공표 혐 의 등 5건 고소
여성위원회도 조 후보 모욕죄 혐의 등으로 고소
김 후보 측 "정책 선거가 되야 하지만 무분별한 허위 비방 묵과할 수 없어"

▲조계원 후보 지난 7일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김회재 후보는 여성의 정치 도구화를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조계원 후보 지난 7일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김회재 후보는 여성의 정치 도구화를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여수지역 경선이 11일부터 13일까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여수을 조계원 예비후보가 김회재 의원 측으로부터 무더기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김회재 예비후보 측에에 따르면 현재까지 조계원 예비후보를 5건의 허위사실 공표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여수경찰서에 고소했다.

먼저 지난 6일 여수MBC 여수시을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조계원 후보의 '이쁨조' 발언을 두고 여성 비하 논란이 일었다.

당시 조 후보는 "일부 시의원과 여성 정치인들을 '이쁨조'로 만들어 내는 상황"이라며 김회재 후보를 직격했다.

이에 따라 7일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들은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회 당시 조계원 후보는 여성위원들을 소위 '이쁨조' 낙인을 찍는 여성 비하 발언을 해 묵과할 수 없다"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며 조계원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계원 후보 7일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김회재 후보는 여성의 정치 도구화를 사과하라"라고 밝혔다.

또 "더 이상 개인의 권력을 위해서 시민을 동원하고 시민을 이용하거나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라며 "김회재 의원은 오로지 자신의 치적홍보만을 위해 여성을 정치 도구화하고 동원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김회재 후보는 "본인의 발언을 덮기 위해 오히려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라며 경찰에 허위사실 공표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김회재 예비후보.<br>
▲김회재 예비후보.

김회재 후보는 "해당 사실에 대해 여성위원들이 분명히 자발적으로 SRT 개통식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였다고 밝혔음에도 조계원 후보는 본인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상대 후보를 음해하고 있다"면서 "본인의 발언을 덮기 위해 오히려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도 '이쁨조' 성적 폄하에 대한 조계원 예비후보를 여수경찰서에 모욕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조계원 예비후보를 ⯅김회재 국회의원이 여수 지역구를 순천과 합쳐 갑·을·병을 만들려 한다는 허위사실 공표⯅김회재 국회의원을 조작검찰이라며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비방죄, 김회재 국회의원 3년 만에 30억 넘게 벌었다는 허위사실 ⯅조계원 예비후보의 한나라당과 창조한국당 경력에 대한 사실 적시에 악의적 거짓말이라는 비방으로 허위사실 등이다.

김회재 예비후보 측은 "사실도 아닌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으로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부득이  고소한 것"일며 "정책과 공약으로 시민들이 판단할 수는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계원 후보 측은 "아직은 고소, 고발 등 법적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라며 "향후 한두 건의 사안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가 조계원 예비후보의 "이쁨조" 발언을 두고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nbsp;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뉴스탑전남)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가 조계원 예비후보의 "이쁨조" 발언을 두고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뉴스탑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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