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여수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 통해 역사적인 장군도 뱃길 복원 주장
장군도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곳, 경관 등 조성해 새로운 볼거리로 만들어야
철부선 운항하다 경영난 철수 이후 수십 년 간 백실 끊어지고 방치

▲여수시 장군도.<br>
▲여수시 장군도.

전남 여수시 중앙동 산 1번지 해상 한가운데 있는 장군도 뱃길을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군도는 여수 돌산공원과 돌산대교 인근에 진주처럼 박혀있는 천혜의 자연공원으로 수십 년 동안 뱃길이 끊어진 상황이다.

여수시의회 진명숙 의원은 15일 제235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아 쓰레기와 철새 배설물로 뒤덮여 있는 장군도의 뱃길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시의회 진명숙 의원.<br>
▲여수시의회 진명숙 의원.

또 "장군도의 해안선 길이는 약 600m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바닷속에는 왜적을 막았던 든든한 수중 석성이 있어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이어 "현재 장군도는 가마우지 떼의 점령으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라며 "산책길을 조성하고 여수 이미지를 형상화한 상징물을 설치해 테마가 있는 섬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1497년 전라좌수영 수사로 부임한 이량 장군은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여수 장군도 수중에 석성을 쌓았고, 이 석성은 국내 유일의 수중석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서 여수항과 장군도를 잇는 항로는 철부선 업체가 적자에 시달리면서 지난 2015년 사라진 실정이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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