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윤석열 대통령 익산~여수 간 고속철도망 1조원 투입 약속
주철현 "도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최소한 도리" 비판

▲주철현 국회의원.<br>
▲주철현 국회의원.

4.10총선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주철현 후보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익산~여수 간 고속철도망 1조원 투입 약속과 관련해 "전남 도민을 바보로 아냐"고 일갈했다.

주철현 의원은 16일 자신의 폐이스북을 통해 "전남도민들은 전라선을 고속철로 전환하기 위해 3조원 이상을 투입해 350km로 운행하는 전면 고속철 사업을 꾸준하게 건의해왔다"며"선심을 쓰기 위해서는 도민들이 원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오셔야 하는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스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주 의원은 특히 "여수는 서울에서 부산보다 40km나 가깝지만 열차시간은 50분이나 더 길린다"며 "전남은 88.4km를 직선하자고 건의했으나, 국토부는 3조가 아닌 1조785 투입해 18.3km만 직선화하자는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 계획대로라면 용산에서 여수까지 고작 10분 줄이기 위해 1조원 이상의 국민혈세를 투입하자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도민들의 숙원을 해결하는 것처럼 발표하는 것은 전남 도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나 다름 아니다"고 밝혔다.

더불어 "무늬만 소고철도만 사업으로 전남 도민의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알맹이 없는 생색내기를 발표했다"고 직격했다.

주철현 의원은 "이러한 상황이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원칙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현황을 다시 파악해 전남도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재검토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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