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철회' 승부수 던진 권향엽 과반 넘어
4선 도전 국민의힘 이정현 고전 예상9
권 VS 이 양자대결 구도서 격차 더 벌어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다자대결 지지율. CBS전낭.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다자대결 지지율. CBS전낭.

4.10총선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서 민주당 권향엽 후보가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권향엽 후보가 58.1%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의 순천과 곡성 선거구 당선을 바탕으로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20.3%의 지지를 받으며 뒤를 이었고 진보당 유현주 후보는 7.1%를 기록했다.

권 후보는 18~29세(39.6%)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절반이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이 후보는 30대(22.3%)와 70세 이상(28.9%)에서 자신의 평균치를 상회하는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권 후보가 모든 권역에서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보였으며 특히 광양시에서는 권 후보(61.7%)와 이 후보(16.7%) 간 지지율 격차가 45%p로 가장 컸다.

21대 총선에서부터 인접 지역에 편입돼 '비정상적인 선거구 쪼개기'라는 비판을 받는 순천시 해룡면에서는 권 후보가 53.6%, 이 후보가 21%, 유 후보가 7.2%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의 고향인 곡성군을 비롯해 구례군에서는 권 후보와 이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22.6%p, 23.4%p로 다른 권역에 비해 적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더불어민주당 공천 평가.CBS전남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더불어민주당 공천 평가.CBS전남

'사천 논란'에 대응한 전략공천 철회 등 지역구 민주당 공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58.8%로 부정적인 평가(29.6%)보다 높았다.

민주당 공천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응답자 중 79.3%는 권 후보를, 9.5%는 이 후보를, 4.5%는 유 후보를 지지했다.

못했다고 평가한 응답자 중 43.6%는 이 후보를, 23.7%는 권 후보를, 10.6%는 유 후보를 지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72.9%는 권 후보를, 11.8%는 이 후보를, 3.4%는 유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응답 중 80.7%가 이 후를 지지했으며 14.2%는 권 후보를, 나머지 5.1%는 지지 인물이 없다고 답했다. 유 후보 지지응답은 없었다.

진보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유 후보(47.7%)와 권 후보(46%)로 갈렸으며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은 없었다.

이념성향 관련해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 72.1%가 권 후보를 지지했으며 유 후보는 10.9%, 이 후보는 8.1%에 그쳤다.

이 후보는 보수 성향에 가까워질수록 높은 지지세(중도 32.9%, 보수 36.9%)를 보였으나 보수 성향 응답자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음에도 권 후보의 보수층 지지율(43.2%)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중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82.9%로 조사됐으며 지지 후보를 바꾸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3.7%, 3.3%로 집계됐다.

후보 3명이 소속된 정당을 기준으로 지지정당별 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층은 국민의힘이 91.1%로 가장 높았으며 민주당 85.5%, 진보당 76.6% 순이었다.

권 후보와 이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권 후보(62.3%)와 이 후보(22.6%)의 격차가 39.7%p로 나타나는 등 3자대결 구도(37.8%p)보다 더 벌어졌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 선택 기준. CBS전남.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 선택 기준. CBS전남.

후보 선택 기준은 지역 사회 기여도(26.8%), 소속 정당(20.6%), 인격·도덕성(18.2%), 정치 경험·경력(15.6%), 참신성(10.5%), 기타 요인(5.3%), 잘 모르겠다(3.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진보당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소속 정당(진보당 28.4%, 민주당 27%)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지역 사회 기여도(30.9%)를 가장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남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8~19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9.5%였다. 2024년 2월말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지선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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