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 수산경영과 심대원 씨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10대 여학생이 바다로 뛰어 들었다가 여수시청 직원이 발견해 신속한 구조로 목숨을 건졌다. 

26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3분경 여수시 신월동 국동항 인근에서 A(18)양이 바다에 빠졌다.

당시 A양이 빠지는 것을 목격한 심대원(49·여수시청 수산경영과)씨는 동료에게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부탁하고 곧바로 바다에 입수했다.

심씨는 119 구조대가 올 때까지 A양을 붙든 채 버텼으며, 이로 인해 A양은 목숨을 건졌다.

심씨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A양을 자살예방센터로 인계했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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