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돌산읍주민센터 우두출장소, 반대 주민들 설명회 참석 거부
주민들 "사업설명회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 해야"
여수관광레저관광 "대행업체 엄격한 관련 법에 따라 진행, 주민들과 계속 대화 할 것"

▲여수시 돌산읍주민센터 우두출장소에서 29일 돌산 무술목 일대에 관광지구 개발 추진을 두고 주민 설명회가 개최됐지만 주민들이 참석하지 않아 시행업자의 사업계획 설명회로 그쳤다.(사진=오지선 기자)
▲여수시 돌산읍주민센터 우두출장소에서 29일 돌산 무술목 일대에 관광지구 개발 추진을 두고 주민 설명회가 개최됐지만 주민들이 참석하지 않아 시행업자의 사업계획 설명회로 그쳤다.(사진=오지선 기자)

전남 여수시 돌산 무술목 관광지구 개발 추진을 위한 2차 주민 설명회가 반대 주민들이 참석을 거부해 반쪽자리 사업 설명회로 그쳤다.

29일 오후 2시 돌산읍주민센터 우두출장소에서 여수레저관광 측은 무술목 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와  사업계획 설명을 위한 설명회가 개최됐다.

하지만 이날 무술목 개발을 반대하는 20여명의 주민들은 사업설명회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를 요구하며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고 우두출장소 인근에서 설명회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주민들이 선정한 업체에게 평가를 맡길 것을 요구했다.

여수레저개발은 지난달 2월 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었다.

여수레저개발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사업자의 지시가 아닌 독립성을 부여받고,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사업자가 실천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역할을 해 중립적인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또 "주민들이 걱정했던 부분중 하나인 오수처리장에서 발생되는 처리수는 골프장 관개용수로 전량 사용된다"며 "골프장 내 우수는 저류지에서 15일 이상 침과 자연분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철민 의원은 "주민들의 충분한 소통과 설득이 없는 상황에서 이 사업은 다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돌산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교통이나 오폐수, 하수, 식수 등이 선행이 되지 않아 위험이 크다. 서로 공존할 수 있는 대화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여수 돌산 무술목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전남도와 여수시가 지난해 4월 전남도청에서 ㈜모아그룹, ㈜여수레저개발 등과 관광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협약내용은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1538번지 일원 무슬목에 오는 2030년까지 약 7000여억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과 1090실 규모의 숙박시설, 연도형 상가 건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지선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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