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서 내달 9일까지
‘고독한 주변인들의 초상을 만나다’… 고영종 화백 초대전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그의 작품은 탈색된 느낌의 제한된 회색의 여백이 돋보인다. 반면 선택 대상의 표현은 극명한 명암으로 강조하고 있다.
고영종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동네 아저씨나 아줌마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화폭에 담고 있다. 특히 의도적으로 넓은 여백의 공간에 역시 의도적으로 주인공들을 주변부에 위치시키면서 대상과 배경과의 대치 속에서 화면의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고 작가는 “우리 주변에 있는 보통 사람들의 외롭고 무거운 삶의 모습을 모노톤의 텅 빈 여백의 주변에 그려서 인물과 동등하게 여백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수학교인 여수시 여명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고영종 화백은 1992년부터 신년대전, 2001년부터 전남중등미술교원전에 매년 작품을 출품하고 있으며, 육인회, 신년대전,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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