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석 여수시장이 내년 선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시장은 여수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9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Oh! yeosu 관광비전 선포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장 출마 여부 질문에 “본격적인 선거체계가 시작되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하겠다”고 답변하면서 내년 4월쯤 시민 여론을 듣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봄부터 여러 분들이 출마한다고 활동하고 있는 것을 안다. 여수가 전국적으로 가장 과열되고 있는데 나만 가만히 있다”면서 “내년 2월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가 시작되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마하게 되면)아무래도 여러 가지로 (시정에)집중하고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몇몇 사람들이 조직을 가동하면서 시장이 되면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는 안하고, 나이가 많다느니 하는 부정적인 여론만 확산시키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시장이 공식적으로 선거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김 시장의 내년 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런 김 시장으로서는 경쟁 상대인 시장 출마 예상자들의 움직임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김 시장은 이날 이런 움직임들이 실제 시정 동력에 침해를 받는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 시장은 그러나 “현재는 내년에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는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그와는 상관없이 관광 여수를 위한 정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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