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실 완도 청산중학교 2학년

▲ 김신실 완도 청산중학교 2학년.
내가 맨 처음 꿈을 가져본 건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패션에 대한 드라마가 한창 유행이었는데 화려한 패턴의 천들로 옷을 착착 만들어내는 디자이너의 모습이 너무 멋져보여서 그때부터 내 꿈은 패션 디자이너였다.

5학년이 돼서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일을 좋아하지만 딱히 옷 입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잘 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난 일러스트레이터 겸 애니메이터가 나에게 더 적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내 꿈은 6학년 때 비로소 자리를 잡았다.

나는 만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을 보며 따라 그리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보는 만화 대부분은 대부분 일본 것이다.

우리나라는 뽀로로와 같은 영유아 수준의 만화는 많이 만들어 내지만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많지는 않다.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기술력이 부족해서 못 만드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나 일본 만화의 크레딧을 보면 제일 많이 나와 있는 이름이 우리나라 사람의 이름이다. 한국 사람의 기술력이 좋기 때문에 만화계에서는 한국인들이 대다수이지만 정작 제작보다는 외국의 만화에 하청을 받아 일하고 있다.

아마도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 웹툰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면 ‘와라! 편의점’으로 같은 웹툰은 애니메이션화 되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나의 현재 목표는 이렇다. 지금 내 흥미와 적성을 살려 실력을 최대한으로 키워 애니메이션과나 만화 창작과가 특수 목적 고등학교로 진학할 것이다.

그리고 후에 우리나라를 일본에 뒤지지 않는 만화 강대국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나의 최종 목표이다. 수입이나 주위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 내 꿈은 이제 첫걸음을 떼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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