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평가서, 지난해보다 떨어진 4등급

여수시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기초자치단체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위 등급으로 분류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75개 기초자치 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도 기초자치단체 청렴도 평가’에서 여수시는 종합 청렴도 10점 만점에 7.22점(전국평균 7.52)으로 지난해 대비 0.22점 하락하며 하위 등급인 4등급을 기록했다.

전체 평가대상 75개 시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68위에 머물렀다.

외부청렴도 평가에서는 지난해보다 0.14점이 줄어 7.63을 나타냈고, 내부청렴도 평가에서는 지난해보다 0.4점이 줄어 7.62로 나타났다.

외부 평가에서는 그나마 3등급으로 한단계 올랐지만, 내부 평가에서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도내에서는 목포시는 8.00점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으며, 인접 광양시 10위, 순천시 13위를 기록했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점수를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한 점수다.

외부청렴도는 주요업무의 상대방을 대상으로 1년간의 부패경험 및 부패인식을 측정한 조사결과이며, 내부청렴도는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인사 등 조직내부업무와 관련해 부패경험 및 부패인식을 측정한 조사결과다.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도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총 653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86점으로 전년도와 같았다

권익위 “올해 청렴도 결과를 바탕으로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청렴컨설팅’과 ‘반부패경쟁력평가’ 등을 확대 실시해 해당 기관들이 자율적인 반부패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수시의회 청렴도는 3등급 보통수준
여수시의회 청렴도는 전국 평균치인 5.79로 3등급 보통수준으로 나타났다.

권익위가 최근 전국 17개 광역의회와 권역별 최다 인구를 보유한 30개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조사결과 기초 의회의 경우 종합 평렴도의 평균 5.70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기초의회 가운데 유일한 평가 대상에 포함된 여수시의회는 종합평렴도가 5.79로 수원시의회, 김해시 의회 등과 함께 3등급으로 분류됐다.

이번 지방의회 청렴도 조사는 지난 10월부터 2개월여간 사무처 직원 등 내부직원 4,404명과 해당지역의 통장이나 이장 등을 포함한 주민 9,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등을 통해 실시했다.

설문에서는 ‘특정인에 대한 특혜 제공 경험’, ‘심의나 의결과 관련한 금품이나 향응·편의 제공 경험’, ‘인사 청탁 개입’, ‘외유성 출장’ 등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직원들이 업무수행과정에서 경험한 부패 유무와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부패인식을 물었다.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