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용 대표, 고향 여수서 다양한 짬뽕 선보일 것
모든 면에 매생이 넣어 영양도 만점…배달은 NO

▲ 푸짐한 하얀짬뽕.
대표적인 국민 먹거리로 꼽히는 자장면과 짬뽕. 이들은 동네 중국 음식점의 배달 음식으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고급 중국 레스토랑에도 빠지지 않는 메뉴다.

자장면과 짬뽕, 둘 중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거리가 될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최근 이 두 메뉴만을 특화시켜 자장면과 짬뽕만을 전문으로 하는 각각의 전문점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특히 짬뽕 전쟁이라 불릴 만큼 저마다 특색 있는 짬뽕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짬뽕 특유의 매운맛을 강조한 매운 짬뽕, 각종 해물을 푸짐하게 담아내는 해물짬뽕, 홍합을 면 위에 수북이 쌓아 올려 내놓는 홍합 짬뽕, 싱싱한 굴을 이용한 굴짬뽕 등 다양한 형태의 짬뽕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푸짐한 해산물과 신선한 재료로 승부를 걸고 있는 여수시 선원동에 있는 해물짬뽕전문점 <짬뽕의 전설>. 오로지 입소문을 통한 맛으로 짬뽕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김일용(33) 대표는 지난해 2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생활을 접고 여수로 내려왔다. 수도권의 굵직한 중화요리점에서 14년의 근무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라면 베테랑이다.

김 대표는 “여수 지역의 중화요리점들이 내놓는 짬뽕의 맛이나 모양이 거의 비슷하다. 수십 년 동안 짬뽕은 빨간 국물에 매콤한 맛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향에서 짬뽕의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 푸짐한 해물짬뽕.

<짬뽕의 전설>만의 특징은 모든 면발에 매생이가 들어간다.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한다는 매생이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건강과 다이어트, 피부미용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 철분과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빈혈과 골다공증 및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발육에 좋다.

특히 일반 중화요리 음식점과는 달리 음식을 배달하지 않는다. 배달을 포기한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에 대한 위험부담을 떠안겠다는 의미와 마찬가지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인건비로 주방 인원을 늘리고, 질 좋은 신선한 재료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맛있게 드시고 간 손님들의 입소문이 가장 힘이 됐다”고 말했다.

굴, 홍합 등의 신선한 식재료는 여수산을 사용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키조개, 전복, 굴 등을 넣은 생물 짬뽕을 개발하고 있으며, 짬뽕 전골 등 손님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짬뽕도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 푸짐한 하얀짬뽕.
<짬뽕의 전설>에는 일반적인 붉은색을 띠는 ‘푸짐한 해물짬뽕’과 하얀 국물이 매력적인 ‘푸짐한 하얀짬뽕’, 계절메뉴인 ‘푸짐한 굴짬뽕’, ‘황제 항아리짬뽕’ 등이 있다. 그렇다고 짬뽕 요리만 있는 건 아니다. 자장면, 볶음밥, 잡채밥, 탕수육 등 일반 중화요리도 드실 수 있다.

하얀 짬뽕은 자극적이지 않은 육수가 인상적이다. 해물도 푸짐하다. 한치, 오징어, 새우, 바지락, 홍합 등이 큰 짬뽕 그릇에 그득 들었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며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중 하나로 가을부터 겨울까지가 제철인 굴을 이용한 ‘굴짬뽕’도 추천할 만하다.

굴은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은 굴은 손상된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효능이 있어 간장 질환환자에 좋고 소화력이 약한 환자나 노인, 어린이에게 좋다. 굴의 타우린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압의 상승 및 땀이 많이 나는 것을 억제해 주는 효능이 있다.

서울에서 ‘작은손 봉사단’ 일원으로 활동한 김 대표는 고향 여수에서도 보육원,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에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말 그대로 음식 재능 기부다.

김일용 대표는 “손님들이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고 즐거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맛과 함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음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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