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사선거구-문갑태

도지사, 교육감,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우리지역 살림꾼을 뽑는 6·4지방선거가 시작됐다.

단체장 후보들과 달리 도의원이나 시의원 후보들의 경우 지면과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신문이나 방송 등 언론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특히 현직 단체장이나 현직 의원들과 달리 정치 신인의 경우 더더욱 자신을 알릴 방법이나 기회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동부매일은 인터넷(http://www.dbltv.com)을 통해 각 후보자의 출마 이유와 삶의 철학, 주요 공약 등을 유권자 여러분께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코너를 마련했다.

<○○○ 후보가 출마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인터넷 섹션을 통해 후보자는 자신의 철학과 정책·공약을 알리고, 유권자에게는 우리 지역 출마자에 대해 면면이 알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 문갑태 후보.
1. 이름, 출생년도, 출마할 선거구, 소속 정당, 직업·경력(전·현직 구분)에 대해 말해 달라.
-이름 : 문갑태
-출생년도(나이)/지역 : 1971년생(43세), 전남 여수 출생.
-출마할 선거구 : 여수시 사선거구(쌍봉동=학동·안산동·소호동)
-소속 정당 : 무소속
-직업 : 대학원 학생(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융합관광정책개발 전공)
-경력 : 전)여수시 친환경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대표 청구권자
전)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국장

2. 존경하는 인물, 감동 깊게 읽은 책, 좌우명은?
- 존경하는 인물
◦ 백범 김구 선생
겨레의 영원한 스승이자 지도자. 선생은 신민회 활동, 임시정부 국무령 역임, 한인 애국단 조직 및 의열활동 지원, 해방후 반탁운동 전개 등을 통해 평생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였음.

◦ 넬슨 만델라
남아공의 흑백화합을 이뤄낸 인권 운동가이자 정치가. 반인종차별 활동으로 27년간 수감됐다가 1990년 석방됐고, 1993년 백인 정치인 데 클레르크와 공동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이듬해 남아프리카 최초의 민주 선거에서 최초의 유색인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1999년까지 재임함.

- 감동 깊게 읽은 책 : 주식회사 장성군(21세기 북스, 양병무 박사)
기업인 출신 김흥식 장성군수의 변화와 개혁이야기. 조직혁신(팀제 도임, 경영관리팀 운영), 평생학습도시 개념을 실천한 10년 역사의 ‘장성아카데미’, 지역교육 진흥, 민원인 10대 권리장전 등은 자치시대의 좋은 모델이 되었음.

- 좌우명 : 경천애인(敬天愛人 :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자)
고진감래(苦盡甘來 : 고생 끝에 낙이 찾아온다)

3. 살아온 길과 철학 또는 소신은?
- 살아온 길
여수시 광무동에서 태어나 성장한 여수 사람입니다. 초등학생 때는 친구들과 함께 집 근처에서 공동체 놀이를 하며 우정을 쌓았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는 형님의 영향으로 문학과 세계 지리에 대한 책들을 읽으며 미래를 꿈꾸었습니다.

대학 때는 자신의 편한 삶보다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실현에 한 몫 하겠다는 각오로 학생운동에 뛰어들어 구속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대학 졸업 이후 주민자치에 관심을 갖고 고향에 내려와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간사,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여수연대회의 사무국장 등 활동가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지난 17년간 환경운동, 시민운동을 펼치며 ‘아름다운 여수·살기 좋은 여수·자랑스런 여수 만들기’에 노력해 왔습니다.

- 철학(소신) : 시민을 섬기는 생활정치
자신의 이익 추구 보다는 시민(주민)을 섬기는 풀뿌리 주민자치, 생활정치 실현에 노력하자.

4.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는?
화양농공단지 화학공해 해결을 위한 대책활동과 여수시 친환경무상급식조례 제정운동은 시민운동 기간에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조례 대표청구권자로서 여수시민 2만명의 서명을 받아 여수시 최초의 주민 발의로 여수시 조례를 제정시켰고, 그에 따라 초·중학교가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은 것은 너무도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수는 지난 몇 년간 전임 시장의 불미스런 사건과 연루된 지방의원의 의원직 상실, 공무원의 80억원 횡령사건, 시의 독선행정 등을 지켜보며 시민운동도 중요하지만, 제도권에 들어가 일하는 것도 절실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그동안 시민운동, 환경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수시정의 변화, 쌍봉동의 유쾌한 변화, 아이의 행복이 커지는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5. 출마하려는 선거구의 가장 시급하거나 중요한 현안 또는 문제점은?
◦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쌍봉동(학동,안산동,소호동)은 관공서(시청, 소방서) 및 유관기관, 공동주택 및 산단 사택, 자연부락, 전통시장 등이 있고 주민 38,132명(2월말 현재)이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쌍봉동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우선 여수시에서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저해하는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하고, 불합리한 교통 체계와 시설물은 다른 행정기관과 협력으로 개선하겠습니다.

학동 시청 옆 용기공원은 시설을 보완하여 시민과 가족에게 행복감을 안겨주는 도심 생태공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기존의 도심 소공원이 제 역할을 하도록 시설을 점검하고 보완하겠습니다.

소호동 해안도로에는 시설을 보완하여 문화와 휴식이 있는 공간, 젊음이 역동하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6. 핵심 공약 5가지는?
◦ 친환경 무상급식은 고등학교 까지 확대
타 지역에서는 재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상급식이 좌초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무상급식은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하고 오히려 고등학교까지 확대 추진되어야 합니다.

◦ 아이들과 어른들의 행복이 커지는 마을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의 생활권과 학습권을 보호하겠습니다. 학동 거북선 공원에서는 주민과 자생단체, 지역단체 등이 참여하는 아나바다 장터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시 예산이 증액되도록 하겠습니다.

◦ 가족의 안전과 건강, 삶의 질이 최우선되는 동네
갑상선·백혈병, 발암물질이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위해 지역의 알권리 조례 제정에 나서겠습니다.

여수산단의 생태산단 확대, 노동자들의 건강한 노동권 보장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과 여수산단이 공존하도록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 협력모델을 구축하겠습니다.

밀양과 율촌면 봉두 어머니들이 흘리는 피 눈물을 알고 있습니다. 여수시의 탈핵도시 선언과 지속 가능 에너지 도시(바람과 태양) 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 시 예산낭비 감시로 복지·환경·교육 예산 확대
여수시의 예산(본예산, 추경예산) 가운데 무분별한 개발사업, 선심성-전시성-낭비성 예산은 삭감해서 복지·환경·교육 예산이 확대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동 복지서비스 확대, 사회적 기업 및 협동조합 지원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 청렴하고 개혁적인 의정활동
의원윤리강령을 철저히 지키겠습니다. 올해 도입되는 상임위원회 인터넷 생중계에서 나아가 예결특위의 생중계도 실시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회의 공간과 자료실은 좀 더 시민들에게 개방되도록 하겠습니다.

7. 유권자에 대한 당부의 말은?
주민자치는 주민 스스로의 참여를 통해 발전하고 정착합니다. 우리 유권자들은 선거기간에 후보들을 꼼꼼히 살펴서 반드시 투표해야 하고, 선거 이후 평상시에는 시정은 물론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잘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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