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단일화에 합의하자 새정치연합의 한 예비후보가 구태정치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연합의 김동채 예비후보는 19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여수지역위원회는 ‘단일화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정신과 첫 실천과제인 ‘기초선거 무공천’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민주당 여수시장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계파 정치·편가르기 정치로 여전히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구태를 보이며 통합정신에 반하는 역주행에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구태정치는 진정한 변화를 바라는 지역민과 민주당원들의 ‘새정치’에 대한 열망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로 여수시민으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식구가 될 민주당은 모든 기득권을 완전히 내려놓고 ‘정책과 인물’로 새정치연합 후보들과 경쟁해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방정치 불간섭’ 공개 선언, 단일화 논의 즉각 중단과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영규·송대수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최근 서울지역 조사기관에 의뢰해 시민 1000명, 민주당 대의원과 권리당원 1만4000명 등 모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일반시민과 당원 50%씩을 반영,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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