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는 수개월 전부터 예정됐던 것”
새정치연합 측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
현재로써는 불투명, 창당 이후 논의

▲ 6·4지방선거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영규·김영규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후보단일화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는 6·4지방선거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영규·송대수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20일 오전 10시30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 시민과 당원 동지의 뜻을 받들어 여수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예비후보는 “후보 단일화는 다수 당원의 요구에 따라 수개월 전부터 예정돼 있었으나 당의 공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미뤄졌던 것”이라면서 “시장 후보 난립으로 사실상 제대로 된 검증이 어려운 현실에서 여수시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도 민주당 소속 여수시장 후보 단일화는 꼭 필요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여수시장 후보 단일화는 오는 22일~23일 양일간 실시하는 시민 50%, 당원 50%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다만 시민 1000명 샘플 선정과 당원 전수조사 등으로 여론조사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없진 않다.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긴 한 사람은 여수시장 후보로, 나머지 한 사람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25일~26일께 발표될 예정이며, 수치는 두 사람만 공유하고 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다.

두 예비후보는 새정치연합 측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써는 불투명하며, 신당이 창당된 후에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에 따라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 이후 그동안 새정치연합 측으로 나선 김동채·주철현·한영래 예비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두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새정치연합 측 여수시장 김동채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구태정치이며, 통합정신에 위배 된다며 중단을 촉구한바 있다.

이에 대해 김영규·송대수 예비후보는 “단일화는 당이나 국회의원과 관련 없이 개인들이 오래전부터 합의한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을 한 이유는 지방선거 승리와 궁극적으로는 정권교체이다. 무공천을 선언한 상태에서 후보 개인들끼리 단일화에 합의하지 않으면 현 구도로는 양 측의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두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패배한다 해도 광역의원이나 기초의원에 재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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