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신당 창당 후 후보 단일화 논의” 제안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단일화 중단을 촉구하는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여수시장 후보 단일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주 예비후보는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은 기초선거 무공천에 합의하고 26일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새 출발한다”면서 “민주당 여수지역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예비 후보간 단일하는 추진하는 구태를 재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이 원한다면 신당창당 후 새정치민주연합 모든 후보들이 동의하고 참여하는 정책중심의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동채 예비후보도 지난 19일에 이어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신당 창당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여수시장 단일화를 즉각 중지시켜라”고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국민들과 여수시민에게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줄세우기 정치·편가르기 정치·계파 정치’의 부활을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창당공동대표와 창당준비위원회를 향해 “‘구 민주당’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편가르기 정치·계파정치로 통합정신에 반하는 역주행 정치에 대한 중앙당 차원의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두 후보는 “단일화는 당이나 국회의원과 관련 없이 개인들이 오래전부터 합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여수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김영규·송대수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은 24일과 25일 양일간 시민 1000명, 당원 14000명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할 계획이다.

두 후보는 당초 지난 22~23일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당원 명부 등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려 조사기간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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