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2단계 노선 시급히 확정해야”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주승용(여수시 을) 의원은 목포를 거점으로 한 고속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24일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송정∼목포), 목포∼보성 고속철도, 경전선(광주∼화순∼보성∼순천) 전철화, 목포∼제주 해저터널, 목포∼군산 서해철도 건설을 통해 목포를 5개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미래 고속철도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주 의원은 “현재 추진중인 사업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 건설사업과 경전선 전철 고속화인데 건설이 중단된 목포∼보성 간 고속철도 공사를 재개하고 목포∼제주 해저터널, 목포∼군산 서해철도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목포는 5개 철도노선이 연결되는 철도의 요충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구간은 이달 말 완료되는 사전 타당성조사용역 이후 정부와 전남도 간 협의를 거쳐 노선을 시급히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목포∼보성 구간 남해안고속철도사업은 지난 2003년 착공됐으나 감사원의 경제성 지적에 따라 지난 2007년 이후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며 “남해안의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목포에서 부산까지 고속철도가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목포∼제주 해저터널의 경우 B/C가 0.78로 호남권 SOC로는 비교적 높게 나왔다”며 “해양문화관광 및 녹색산업의 호남경제권과 고품격 관광레저산업의 제주경제권을 유라시아 횡단철도와 연계하면 21세기 신국가성장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조기완공과 목포∼보성 간 고속철도의 조기 재착공을 위한 예산반영을 위해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남해안 고속철도 구축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23명)’ 소속 의원들과 힘을 모을 것이다”며 “목포∼제주 간 해저터널과 목포∼군산 간 서해철도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5)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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