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자중학교(교장 정태안)는 최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다.

25일 여수여중에 따르면 예방교육은 전라남도교육청 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인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두레셋 청소년학교가 맡았으며, 송정권 지부장 등 5명의 강사가 각 학급에서 사례 중심으로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2014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교육’은 학교폭력 없는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여수순천지부 송정권 지부장은 “학생들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고, 기본적으로 인권을 보장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학교 내외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신체 폭력, 언어폭력, 괴롭힘, 사이버 매체 폭력, 성폭력, 금품갈취 등은 학생들의 행복 추구권과 인권을 근본부터 파괴하는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가해자는 늘 ‘장난’으로 그랬다고 말하는데, ‘장난’은 ‘나도, 상대방도 즐거워야 하는 것’이다”며 “상대방이 ‘하지 마’라고 요구했을 때, 즉각 그러한 행동을 중지해야만 학교 폭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지부장은 “학교폭력의 후유증을 겪는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겪고 있는 불안과 공포, 무력감과 우울증 등으로 말미암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도 부적응하는 사례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지부장은 “학교폭력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에 학생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사들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건강한 경계선’ 만들기를 제안했다. 한 강사는 “당사자의 동의나 허락 없이 침범할 수 없는 사적 공간에 상대방이 물리적,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경계를 넘어서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만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평화로운 학교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여수여중 심혜민 학생회장은 “학교폭력 후유증이 학교생활은 물론 사회생활로까지 이어지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친구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문화, 언어폭력이 없는 학교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생자치회 차원에서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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