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새정치연합 후보와 단일화는 생각해 본 적 없다”

▲ 여수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김영규(왼쪽)·송대수(오른쪽) 예비후보가 26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6·4지방선거 여수시장 민주당 단일 후보는 김영규(57) 예비후보로 결정됐다.

두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후보로 김영규 후보가 선택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시민 50%(1000명)과 민주당원 50%(1만4000명) 등 1만5000명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합의한 대로 여론 조사결과 수치는 밝히지 않고, 이날 승리 후보만 발표했다.

송대수 예비후보는 김영규 예비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영규 예비후보는 “민주당 여수시장 단일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당원의 요구에 부응해 희생과 결단으로 단일화에 참여해준 송 예비후보께 감사드리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과 의지를 밝혔다.

송대수 예비후보는 “여론조사과정서 일부 오류가 있었으나 당초 약속대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민주당 세력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 이후 현재 새정치연합 측으로 여수시장 선거에 나선 김동채·주철현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도 주목된다.

김영규 단일후보는 “현재까지 새정치연합 측 후보와의 단일화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중앙당의 특별한 지침이 있다면 거기에 따를 것이다”고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송 예비후보는 최근 새정치연합 측의 김동채·주철현 예비후보의 단일화 비판에 대해 “(단일화 비판은)두려움 때문이다. 단일화는 어느 한 쪽의 희생이 없으면 절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번 단일후보 전화 여론조사과정서 권리당원이냐고 묻는 질문에 전화기 1번 버튼을 누르면 전화가 끊기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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