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사퇴서를 제출하고 전남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하려다 보류했던 민주당 이낙연(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이 또다시 예비후보 등록을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의원 측은 지난 25일 오전 “이 의원이 오후 2시30분 도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 측은 “그간 중앙당이 예비후보 등록을 만류해 보류했으나 더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도지사 선거에 전념하고자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앙당의 적극적인 만류로 이를 또다시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이 두 차례나 예비후보 등록을 보류하면서 신뢰도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사전에 충분히 검토하고 중앙당과 조율한 뒤 예비후보 등록 일정을 발표했어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뒤 예비후보 등록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민주당 지도부의 만류로 경선 이전 의원직 사퇴나 예비후보 등록이 원하는 대로 이뤄질지 미지수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해놓고 중앙당이 만류한다는 이유로 보류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이 예비후보 등록을 강행하면 경선과정서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한 거승로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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