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자중학교(교장 정태안)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경북 포항 실내 사격장에서 열린 ‘제36회 충무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에서 준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여수여중은 한국중고등학교사격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공기소총 10m 단체 부문에 전국에서 20개 교가 출전한 가운데 1155점을 획득, 1160점을 얻은 서울 전농중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여수여중은 1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 공기소총 10m 개인 부문에서도 홍희진(3년) 선수와 윤태희(2년) 선수가 각각 400점 만점에 390점을 획득했다.

후반 라운드에 높은 성적을 얻은 선수가 상위 등위에 랭크되는 대회 채점 방식에 따라 두 선수는 각각 6위와 8위의 성적에 랭크되며 전국소년체전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여수여중은 그 동안 각 선수별 훈련 계획을 수립해 1년차 선수는 기본자세 익히기, 하체 중심 잡기, 의탁 사격, 압력 및 격발 타이밍 조정을, 2년차 선수는 정조준 상태 유지 및 격발, 목표 및 책임 사격, 3년차 선수에게는 이미지 훈련, 코칭 머신 훈련, 집중력 훈련에 매진해왔다.

문혜란 여수여중 코치는 “학교에서 훈련 중에 실시하는 연습 사격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도 큰 대회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선수들이 대회 결과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멘탈-트레이닝(Mental-training)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 시키고, 선수들 스스로 주어진 환경을 제어하고 실전 경기 감각을 익히는 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여중 사격부는 오는 23일부터 충북 청원에서 시작되는 ‘제30회 회장기 전국 사격대회’에 참가한다.

이어 내달 24일부터 같은 곳에서 개최되는 제4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개인과 단체 부문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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