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무등록 방제 업체 실소유주”
김영규 “불법관권선거 방기한 공안검사”

▲ 주철현 여수시장 예비후보.
▲ 김영규 여수시장 예비후보.
여수시장 선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들의 비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김영규·주철현 예비후보는 무등록 업체 실소유주 의혹과 불법관권선거 방기 공안검사 의혹 등을 제기하며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먼저, 주철현 예비후보가 “김영규 예비후보가 무등록 방제업체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방이 시작됐다.

주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영규 후보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A방제업체는 여수산단 G사와 방제용역 계약을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사가 지난 1월 일어난 우이산호 기름유출 사건에서 미흡한 초등대응으로 사고의 피해를 키운 것이 아닌 지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주 예비후보는 특히 “A사가 방제설비 미흡 등 해양환경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고 시정은커녕 항소 중”이라고 지적했다.

주 예비후보는 “무등록 업체인 A사가 어떻게 G사와 계약을 맺고 유죄판결에도 계속 용역을 맡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도대체 어떤 힘에 의해 끌려왔는지 사법기관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규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8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업체”라며 발끈했다.

김 예비후보는 “주 예비후보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해 선거판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법적 대응과 함께 중앙당에 제명과 탈당 조치를 요구하겠다”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주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공안검사로서 불법관권선거를 방기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주 예비후보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대검 강력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정원 여직원 불법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해 12월 14일 민주통합당과 만나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틀 뒤 김용판 서울경찰청장 주도로 중간 수사 결과 허위 발표 사건이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김 예비후보는 “당시 무능과 직무유기로 인한 불법 관권 선거 재판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검 강력부장으로 재직했던 주 예비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여수시장 예비후보로 활동하는 것은 옛 민주당원에 대한 기만이며 여수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예비후보는 “옛 민주당원의 요구를 받들어 주철현 후보의 제명과 출당조치를 당 지도부에 엄숙히 요구한다”며 말했다.

이와 함께 “주 예비후보에게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2012년 대선의 정당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민주통합당, 민주당 당원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다”며 “주 예비후보에 대한 경선 참여 자격 박탈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철현 예비후보는 “강력부는 강력 및 조직범죄, 마약사건 등을 관장하는 곳이며, 김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것은 공안부 소관으로 성명서 내용은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한영래 새정치민주연합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8일 보도자료를 내어 김영규·주철현 예비후보가 새정치연합의 강령과 정강에 위배되는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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