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여수MBC와 순천KBS가 공동으로 여수시장, 순천시장, 광양시장, 고흥군수의 후보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보도한 것과 관련해 일부 여수시장 후보들이 형평성과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성토하고 나섰다.

무소속 한창진 예비후보는 9일 보도자료를 내어 “최근의 여수MBC ‘여수시장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는 언론의 횡포이며 불공정한 왜곡 여론조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수MBC는 지난 2일 여수지역 새정치민주연합 경선후보자 4명을 초청하여 TV토론회를 개최했지만 광양지역의 경우 정파와 관련 없이 7명 모두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한 예비후보는 “그런데 여수MBC가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후보자만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려는 불순한 의도가 내포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불공정한 토론회 이후 토론회에 참석도 하지 않은 후보를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여수시장 후보 지지도’를 보도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예비후보는 여수MBC측에 여수시장 후보 토론회와 광양시장 후보 토론회의 초청 기준이 다른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한 예비후보는 TV토론회에 나오지 않자 ‘선거를 포기했냐’는 전화를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진보당 김상일 여수시장 예비후보도 “민감한 시기에 특정 정당 후보들만 토론회를 한 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은 형평성과 공정성을 잃은 것이다. 이는 누가 봐도 불공정하다고 볼 수밖에 없으며, 나머지 후보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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