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경선 일정으로 비판 여론 확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이 11일 6·4지방선거 여수시장 후보에 주철현 예비후보를 단수추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지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존대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영규 예비후보와 주철현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맞붙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여수시장 후보 추천방식을 전남도당 집행위원회가 결정한 단수추천 방식을 뒤집고 경선방식에 의해 결정키로 의결했다.

경선방식은 후보 등록일(15~16일) 등 물리적 시간을 고려할 때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남도당은 지난 9일 ‘1차 컷오프 결과, 김영규·주철현 예비후보 두 명을 대상으로, 국민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틀 뒤인 11일 갑작스레 주철현 예비후보로 단수추천을 결정하며 지역선거판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김영규 예비후보 측은 12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한길‧안철수 지도부는 낙하산 전략공천을 즉각 철회하고 여수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주철현 예비후보 측은 이와 관련 12일 오후 성명을 내어 “전남도당의 '주철현 후보 단수추천'은 중앙당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해 내려지는 전략공천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며 “주철현 예비후보의 지지율과 김영규 예비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 등 자질문제도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수추천은 옛 민주계에 의해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여수출신 김성곤 의원도 참석한 가운데 의결됐으며, 중앙당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이 경선 방식 등을 수차례 번복하면서 오락가락해 지역 내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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