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주철현 2인 구도로 경선할 듯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15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여수시장 후보 경선 방식을 수차례 번복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채 예비후보가 중앙당의 오락가락 입장 번복에 반발,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은 13일 오후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김영규, 주철현, 김동채 예비후보의 3자 구도로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동채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11시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주 후보 등록일(15∼16일)을 눈앞에 두고 지난 9일 ‘전략공천은 없다’는 공문을 내려 보내 김영규·주철현 예비후보간 100%여론조사 경선을 하기로 했으나 11일 갑작스레 주철현 여수시장 후보를 사실상 전략공천인 단수추천했다.

경쟁 후보인 김영규 예비후보가 강력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자 12일 주철현 단수 추천을 없던 일로 하고 기존대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13일 오전 또 느닷없이 김영규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주철현 예비후보와 이미 컷오프로 탈락시킨 김동채 예비후보 간 경선을 한다는 내용을 도당 누리집에 공고해 또 한 번 혼란을 불러 일으켰다.

김영규 후보 측의 반발이 이어지자 이날 오전 10시께 ‘경선후보 확인 후 게재’로 변경한 도당은 이날 오후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예비후보를 포함해 3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경선을 치르기로 최종 방침을 발표했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 경선이 오락가락 난맥상을 보이자 불출마를 선언한 김충석 시장이 다시 재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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