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 오후 이낙연 후보를 전남지사 후보로 확정했지만 당비대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향후 수사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여론조사 50%와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 50%가 반영된 후보 경선에서 47.6%를 얻어 44.2%에 그친 같은 당 주승용 의원을 이기고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당선 이후 사흘 넘게 당 최고위원회 추인을 받지 못했다.

경선 직전 지역 위원 2명이 당비 대납 의혹으로 검찰에 구속된 사건이 공천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 내 지방선거 검경수사 진상조사위원회가 가동됐고, 최고위원회가 수 차례 열렸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당 최고위원회 확정으로 전략 공천이나 무공천을 주장하는 당내 기류는 일단 사그라졌지만 자칫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검찰이 이미 구속된 2명 외에도 영광 지역 현역 군의원 등 선거 운동원을 추가 소환 통보하면서 검찰 수사 확대 따른 부담도 안게 됐다.

이 후보는 “돈 안쓰는 선거, 정책 선거, 도정준비 선거로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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