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의원인 상점가 진흥조합장 정태호와 건물주 정태호간의 계약=



모두에게는 나름대로 역할이 있다. 게를 잡도록 바위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고, 그 들려진 바위 밑에 게를 잡는 사람이 있다.우리 신문은 바위를 들어 올린 것에 만족한다. 게를 잡는 일은 모두의 몫이다.



지금 서시장 상가번영회가 지역에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 상인들이 오랫동안 쌓인 감정들을 회장단에게 쏟아놓고 있기 때문이다.

서시장의 상인들은 지금 비상대책위원회라는 것을 구성했다.



그리고 임원진들의 전원 사퇴와 그동안 쌓인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총회 소집을 위해 상인 서명운동에 돌입하였다.



2006년 11월에 여수시는 총 9,200만원(국비 5,520만원, 시비 2,760만원, 자부담 920만원) 사업비를 서시장 주변시장 공동 작업장 운영을 위한 사무실 리모델링을 위해 상가 번영회에 주었다.



이 사업은 재래시장 상인들의 편익을 증진하고, 상인들이 공동작업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리모델링 사업이었다.



지금 이 사업이 서시장 상인들에게 적지 않은 의혹을 사고 있다. 상인들이 제기하는 의혹은 첫째 사업비 9,200만원의 자금에 대해서다.



9,200만원이 모두 들어와서 모두 투명하게 집행이 되었냐는 의문이다.

07년 12월 12일 상가번영회의 회의 속기록을 보면 그중 7,560만원을 썼다는 기록이 나와 있다.



두번째는 이 사업비로 이루어진 계약이 상점가 진흥조합장 정태호와 건물주 정태호간에 맺어진 사업계약이다. 왜 상가번영회장이 재래시장 활성화라는 이름을 붙여서 나온 자금을 자기 건물에 자기가 계약을 했느냐는 재래시장 상인들의 지적이다.



세번째는 조합장 정태호와 건물주 정태호간에 맺어진 5년간 무상임대계약이다. 9,200만원이라는 돈은 상인들을 위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5년 후에는 개인 정태호의 재산이 되는 것에 대한 의혹이다.



이 밖에 재래시장 상인들은 그동안 수년에 걸친 상가번영회의 회계자료들을 확보하여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정태호 전 회장이 현재 여수경찰서 자율방범연합회장인 관계로 일부상인들은 여수경찰서 조사가 미흡하면, 검찰에 직접 진정을 낼 기미까지 보이고 있다. 여수시의 관리감독 미비는 그 다음 문제이다. (다음호에 계속)



박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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