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공직비리 척결과 예방을 위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방세, 지방재정, 지방인사 등 5대 행정정보시스템 간 자료를 자동 연계한 ‘청백-e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부당하게 처리된 업무에 대해 담당자와 관리자, 감사부서에 자동으로 통지해 스스로 시정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12일 이 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전문강사를 초빙, 시스템 사용에 대한 설명과 조치 방법 등 사용자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공무원과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비리 척결과 예방을 위한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설명회’도 개최한다.

특히 청백-e시스템과 자기진단 제도, 공직자 자기관리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의 시행 취지와 활성화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전망이다.

여수시의 공직비리에 대해 그동안 사후 적발에 그쳤다는 지적을 많았다. 지난 2012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수시 8급 공무원 김모씨의 80억 공금횡령 사건의 경우도 사전 예방 및 감찰 시스템이 허술 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수시의 무력했던 감사제도에 비난이 쏟아졌다.

박용욱 여수시 감사담당관은 “그동안 사후 적발에 그쳤던 감사 체계에서 벗어나 공직자 스스로 비리를 예방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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