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복용)이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무박 2일 동안 진행한 ‘책과 함께 도서관에서 888하게 하룻밤 여름나기’가 아쉬움 속에 끝났다.

이번 프로그램 중 단연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방귀뀌는 며느리’라는 책을 읽고 나서 조별로 직접 대본을 쓰고 의상 등의 소품을 준비하여 무대에서 연극을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연극 속에 역할을 맡아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신문지로 여치집을 만드는 신문지 공예 시간은 다른데서는 하기 힘든 색다른 경험으로 프로그램 진행하는 동안 그 열기가 대단하였다. 회관 수영장 시설을 이용한 아침 수영 시간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극적이라 생각했던 우리 아이들의 적극성을 알게 되었다. 같이 연극을 준비하고, 폐품이라 생각되던 신문지를 멋진 공예품으로 만들어내고, 아이들과 같이 수영을 하면서 1분 1초도 알차지 않은 시간이 없었다. 아이가 자랄수록 가족 간의 대화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할 시간도 점점 줄어드는데,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정말 뿌듯한 시간을 보냈다. 내년에도 꼭 참석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책과 함께 도서관에서 888하게 하룻밤 여름나기’를 통해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가족이 도서관을 친근하게 느껴 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족이 될 수 있는 시간이었으리라 기대한다. 하나 되는 가족들을 보며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67명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로그램 참여 목적 설문조사 결과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족과 함께 책 읽는 기회를 갖기 위해’, ‘가족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등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중요시 한 의견이 많았고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참가자의 85%가 ‘매우만족’ 또는 ‘만족’이라 응답하는 등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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