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지역 우수학생들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오는 2017년 개교를 목표로 사립 외국어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212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공교육 강화와 인재육성에 나서고 있다.

29일 여수시에 따르면 교육경비 보조금 95억원, 체육지원 17억원, 학교급식 100억원 등 총 212억원의 예산을 올해 교육기관 보조금으로 편성해 각종 교육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경비 지원 분야에는 지역인재 양성, 명문고 육성, 영어교육기반 조성, 예·체능교육 활성화, 우수교원 사기진작, 지역 특화사업, 환경개선 사업 지원 등 7개 분야 33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보편적 교육 복지 실현과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학교급식 지원사업, 체육활성화를 위한 체육지원 사업 등도 추진한다.

특히 고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학교 3학년 우수학생이 관내 고교에 진학하면 장려금과 학력신장 사업비를 차등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교별 특색사업 지원과 장학금 지급, 고교인재스쿨, 영재교육원, 통합논술반, 미래인재학교, 스포츠스쿨, 해외체험 연수와 해외 산업체 연수 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수도권 소재 지역 대학생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여수학숙을 민선5기 시절인 지난 2월 말 개관해 76명의 학생이 주거비 부담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공교육 활성화의 척도로 평가받는 지역 학생 관외유출은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3,860명 가운데 다른 지역으로 진학한 학생은 5.4%인 207명으로, 지난 2010년 384명 유출 이후 2011년 286명, 2012년 225명 등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시는 우수학생들의 지역 고교 진학을 위해 2017년 개교를 목표로 사립외고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여도초·중학교를 외국어고로 전환하고 학년당 25명 10개 학급 250명씩 모두 30개 학급 750명 규모로 개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여수산단 대기업 대상 투자자 유치나 지역기업과 출향 인사기업, 시의 행·재정적 지원, 시민 서음 모금을 통해 사업비 400억원을 민자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300억원을 투입하고, 2016년에 100억원을 투입해 2017년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민·관 T/F팀 구성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마스터플랜 수립, 학교 설립(육성)방향 설정, 학교설립재단 유치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에는 도교육청으로부터 학교 설립 인허가를 얻은 후, 2017년 2월까지 학교 시설과 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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