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여수엑스포장’에서 하는 네 번째 프로그램

▲ 빅오쇼

보통, 청소년 수련시설에 가보면 마지막 날 밤은 늘 캠프파이어를 하곤 했었지요. 불꽃처럼 타오르는 삶을 살고 싶다는 열정을 우리에게 심어 주고 싶어서였을까요.

아무튼 우리는 그렇게 마지막 밤을 보내고 2박3일을 접곤 하였어요.

그런데 그 캠프파이어의 감격을 우리 여수에서는 좀 격조 있게 안겨드릴 수 있어요. 빅오쇼가 있잖아요, 빅요쇼.

우선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게 만든 해상분수쇼를 시작으로, 여수의 밤바다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금빛으로 바다를 물들이는 분수의 향연이 이어지고, 그리고 빅오쇼 최고의 재간둥이 뭉키의 재롱을 보며 마무리하는 빅오쇼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캠프파이어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물론, 빅오쇼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 것도 알아요. 너무 가르치려 든다, 프로그램이 단조롭다는 등, 타박도 하대요.

하지만 청소년 수련시설로 여수엑스포장이 활용되면 좀 더 청소년의 시각에 맞추어 내용에 ‘살짝’ 변화를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도 충분히 멋지지만, 그렇게 된다면야 얼마나 환상적이겠어요. 그날이 언제쯤 올까요?

<사진, 글 : 여수고등학교 학생동아리 ‘여수엑스포장을 살리려는 학생들(Save the Yeosu Ex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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