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올 상반기 수익 3천834억원
지역 기여액은 3천834억원의 0.06%인 2억5천만원에 불과
“전남 대형마트 지역 기여도 매우 인색”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전남도내 20개 대형마트와 기업형 수퍼마켓(SSM)이 올해 상반기 수익이 3천8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지역 기여도는 미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장흥·영암·강진)은 최근 보도자료에서 도내 11개 대형마트와 9개의 SSM이 1∼6월까지 수익은 모두 3천834억3천8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한 해 수익(6천846억1천366만원)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이들 대형마트와 SSM의 지역 기여도는 매우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지역 내 공익사업에 올 상반기 기여 및 투자한 액수는 2억5천27만원으로 전체 수익의 0.06%에 불과했다.
또 지역 농산물 구매에 쓴 돈은 1천313억7천749만원으로 전체 수익의 34%에 그쳤다.
고용 창출도 2천44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40%에 달하는 977명은 비정규직이었다.
대형마트 수익별로는 이마트 목포점이 가장 많았다. 홈플러스 순천점, 이마트 여수점, 롯데마트 목포점, 순천시 이마트점, 롯데마트 여수점, 롯데마트 여천점, 홈플러스 광양점, 홈플러스 목포점, 롯데마트 나주점이 뒤를 이었다.
황 의원은 “대형마트가 막대한 수익을 내는데도 지역내 기여도가 미미하다는 것은 수익 대부분이 본사가 위치한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뜻이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편하더라도 재래시장이나 중소상인의 물품을 구매하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마재일 기자
killout13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