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지역 한 경로당 대표(왼쪽)가 27일 홀몸노인에게 공병과 폐지를 팔아 마련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여수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이 10개월 동안 모은 폐지와 공병을 팔아 홀몸노인들에게 쌀과 생필품을 지원해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여수시 동여수노인복지관(관장 정금칠)은 경로당 회원 50여명이 지난해 3월~12월까지 모은 폐지와 공병을 팔아 마련한 80만 9130원으로 27일 홀몸노인을 찾아가 위문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여수복지관은 이날 모아진 성금으로 홀몸노인 9세대에 쌀 10㎏들이 1포대와 라면 40개들이 1상자, 휴지, 치약 등 생필품을 마련해 전달했다.

이번 공병과 폐지 모으기 활동에 참여한 경로당은 경호내동 경로당(회장 김형배), 달동네 경로당(회장 김안정), 떡샘골 경로당(회장 김경순), 주택구봉 경로당(회장 조용환), 평도 경로당(회장 정균만) 등 모두 5곳이다.

이들 경로당 대표들은 지난 21일 복지관에서 모아진 성금 사용을 놓고 논의를 한 끝에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관내 저소득층 홀몸노인을 돕기로 결정했다.

동여수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들의 폐품수집을 통한 홀몸노인 돕기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010년 시작된 독거어르신 돕기 폐지·공병 모으기는 현재까지 319만7305원을 모아 관내 홀로사시는 어르신 36명에게 겨울용 난방용품과 생필품 등을 전달한 바 있다.

동여수노인복지관은 지난 2014년 원도심 중심 읍면동 경로당 40곳을 경로당 운영혁신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건강관리, 문화창달, 정서함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율적 마을 청소와 환경정리, 홀몸노인 고독사 예방관리를 위한 안부살피기 등 밝은 동네 만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 여수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이 10개월 동안 모은 폐지와 공병을 팔아 홀몸노인들에게 쌀과 생필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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