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4월 5일까지

GS칼텍스 예울마루는 ‘KAIST와 함께하는 과학+예술展 ‘로봇은 진화한다’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지난 2013년 ‘상상미래’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생명은 아름답다’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를 맞는 이번 기획전시회의 주제는 인간과 로봇간의 공존과 진화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작품들을 통해 과학정신과 예술의 융합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낸시랭, 김명석 KAIST교수 등이 참여한 작품들이 5개의 소주제 아래 펼쳐진다.

‘움직이다 MOVE’섹션에서는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기계의 움직임을 통해 인공 사고의 초보단계를 보여준다.‘느끼다 SENSE’ 섹션에서는 카메라와 마이크로폰 등 인간과 다른 인공의 감각기관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는 인공지능형 로봇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각하다 THINK’ 섹션에서는 로봇에게 지능이 무엇인지, 나아가 마음과 인격, 그에 따른 인간-로봇 간의 윤리적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

‘표현하다 EXPRESS’에서는 인간만이 예술을 할 수 있다고 여겨져 온 통념을 부수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로봇을 오히려 현대 예술의 중요한 표현기법을 가능하게 하고 예술의 경계를 확장시키고 변화시켰다고 이야기한다. ‘상상 속의 실험실, 현실 속의 실험실’에서는 상상 속의 로봇과 현실 속의 로봇의 차이와 지향하는 바를 제시한다.

주요 작품에는 컴퓨터의 시각으로는 오류이지만 인간의 눈에는 얼굴 모습으로 보이는 ‘클라우드 페이스’(Cloud Face, 신승백·김용훈作), KAIST로봇 랩들의 재료와 모티브를 바탕으로 한 ‘통속의 뇌’(Brains in vat, 이부록·김명철作), 사람들의 상상 속 로봇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수집가의 방–장난감으로 해석하는 로봇 이야기’(김현식 作)등이 있다.

관람객이 단어를 제시하면 임의로 검색한 단어와 합성해 낯선 어휘를 새로 만들어내는 전병삼 작가의 ‘전병삼룡이’를 비롯한 인터렉티브 로봇들도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한 특별프로그램으로 3월에 두 차례의 과학특강을 진행한다.

3월 14일에는 카이스트 서기슬 연구원이 ‘상상 속의 실험실, 현실 속의 실험실’이라는 주제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3월 28일에는 로봇기업 코이안 전병삼 대표가‘두려워 말고 상상하라’는 주제로 로봇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강연을 들려줄 예정이다. 전시회는 4월 5일까지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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