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선정평가위 심사 7일 발표

전남도립미술관 건립 위치가 광양시 구 광양역사로 확정됐다.

전남도립미술관 유치에 적극 나서며 자신감을 보였던 여수시는 유치에 실패하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6~7일 이틀간 전남 동부지역본부에서 도립미술관 건립 유치를 신청한 6개 시·군을 대상으로 입지선정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건립 위치를 최종 확정했다.

평가위원회 위원은 전남도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추천한 후보자 적격심사를 거쳐 예비명단(27명)을 작성한 후 제안 시·군의 추첨을 통해 총 9명으로 구성했다.

평가는 서류심사, 현지실사, 발표심사 순서로 진행됐으며 특히 공정성 확보를 위해 발표 심사에는 전남도청 감사관과 전남지방경찰청 경찰관이 입회했다.

평가 기준은 입지 여건 및 주변과의 조화성, 부지의 개발 여건, 미술문화 활동과 발전 잠재력, 균형발전 기여도, 시군 및 주민의 협력 의지 등 5개 항목 100점 만점으로 이뤄졌다.

평가위원장을 맡은 최병길 원광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는 “평가기준에 따라 공정한 평가를 실시해 도립미술관 건립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지 선정에 중점을 뒀다”며 “전남도립미술관이 전남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립미술관 건립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남 동부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민선6기 이낙연 전남지사의 공약사업이다.

오는 2018년까지 총 300억 원을 들여 연면적 8천㎡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편의시설을 갖춘 전라남도 대표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8월 말까지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무리하고 12월 말까지 공유재산 관리계획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201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201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철 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공정·객관·투명하게 건립 위치가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 광양시와 함께 동부지역 7개 시·군이 상생발전하는 도립미술관을 건립해나가겠다” 말했다.

한편 전남도립미술관 건립 후보지 확정을 놓고 순천시와 여수시, 광양시가 사활을 건 유치전에 나서 과열 조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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