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건 기사로 써도 좋다”는 호기를 부리며 “TK(대구·경북) ‘X’들 문제 많다”는 발언을 했다고 해서 적잖은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이 대구·경북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 데 이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를 하느냐”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 같은 경우도 이 대통령이 챙겨주지 않았으면 선정되지 못했을 프로젝트”라며 불필요한 사족까지 달았다.

이 발언을 경북의 모 언론이 보도해 전국적인 파장이 일자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이동관 홍보수석이 그런 표현을 사용한 일이 전혀 없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그러나 해당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는 "이 수석이 발뺌을 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어쨌거나 이명박정부 들어서 영남 우대론과 호남 푸대접론이 심심찮게 거론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공직사회에서 호남 출신들의 씨가 마르고 있다는 요지의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발언도 호남 푸대접론에서 기인한다.
여수의 경우만 해도 엑스포를 유치해놓고 주무기관인 해양수산부가 폐지되더니, 국가행사인 박람회 준비 또한,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모양새로 흘러가고 있다. 적어도 시민들이 느끼기에 그렇다는 얘기다.

영남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기에 본인이든 주변인물이든 망국적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이러한 일을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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