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정밀 안전검사…전남도, 도내 관광시설 안전점검

▲ 이순신광장의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모습. (사진=동부매일신문 DB)

여수시가 9일 이순신광장 거북선에서 발생한 추락사고와 관련해 대책회의를 열고 부상자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수시는 고재영 부시장 주재로 관광과, 재난안전과, 보건행정과 등이 참여하는 이순신광장 거북선 추락사고 지원 대책회의를 열어 사고대책 및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8일 오후 8시 44분경 이순신광장 전라좌수영 거북선 뷰포인트에서 일가족 7명이 사진 촬영을 하던 중 추락사고가 발생하자 관광과는 자체 사고대책반을 꾸린 뒤 팀장급 전담직원을 병원에 보내 환자 지원에 나섰다.

추락사고로 다친 관광객 5명은 서울, 인천, 광주, 순천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팀장급 직원을 병원에 보내 긴급구호품을 환자와 보호자에게 전달하고 가족 심리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추락사고가 발생한 거북선은 임시폐쇄하고 전문가를 불러 정밀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부서진 나무 계단은 철제 구조물로 바꾸는 등 보수 공사도 검토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야영장 등 관광시설 50곳을 일제 점검해 보수할 계획이다.

고재영 부시장은 “우리 시 관광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하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부상자가 빨리 쾌유할 수 있도록 사고 수습에 힘쓰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남지역 모든 관광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문제점이 발견된 시설물은 휴가철 이전에 보수 및 정비할 계획이다.
 

▲ 지난 8일 오후 8시 44분경 여수시 이순신광장에 전시 중인 실물 크기의 전라좌수영 거북선의 계단이 파손되면서 5명이 3m 아래로 추락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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