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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서 난타 당한 여수 만흥지구 개발 사업…“졸속행정의 표본”시의회 전체의원 간담회서 “원점에서 재검토” 요구
“당초 계획대로 관광휴양복합레저시설로 개발해야”
마재일 기자  |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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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2  18: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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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전경. (사진=동부매일신문 DB)

여수시의회가 여수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협약한 만흥지구 임대주택 조성사업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주민과 시의회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한 여수시가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수시와 LH는 지난달 30일 시청 시장실에서 만성리해수욕장 인근 일대 47만4000㎡ 부지에 민간 임대주택과 행복주택, 실버타운 등을 짓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개발·실시계획을 수립하고 토지·지장물 보상, 조성 공사, 조성용지 공급 등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LH는 올해 안에 지구지정을 고시하고 2020년 보상에 착수해 2024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는 지난 10일 소회의실에서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이 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의원들은 시민과 의회를 무시한 졸속행정의 표본이라며 여수시를 성토했다.

전창곤 의원은 “만흥동 주민의 삶의 터전이 없어지고 주민들의 재산권과 관계되는 중요한 협약인데도 여수시는 아직까지 협약서 내용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어 “지금 원도심 공동화가 심각한 상황이고 웅천·소제·죽림에 택지개발이 한창인데, 또 만흥지구에 3500세대 임대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시가 나서서 원도심 공동화를 부추기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제대로 수렴해 이 사업 전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하진 의원은 “시가 제출한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거의 대부분 민간임대주택 단지”라며 “당초 계획대로 전국 명성의 검은 모래 자원을 바탕으로 한 관광휴양복합레저단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여수시의회가 지난 10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여수시와 LH가 지난 5월 30일 협약한 만흥지구 임대주택 조성사업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여수시의회)

김행기 의원은 “만흥지구를 임대주택으로 개발하게 되면 관광지로서의 명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며 “여수의 주요 관광 콘텐츠가 돼야 할 곳을 사전 의견 수렴도 없이 시가 일방적으로 임대주택단지로 변경한 것은 행정절차에도 문제가 있을뿐더러 방향도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상우 의원은 “남해와 해저터널이 연결되면 이곳은 최상의 부지가 된다”며 “여수에 마지막 남은 명품단지를 급하게 졸속으로 추진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송재향 의원은 “임대주택 조성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원도심 행복주택의 경우도 좁은 평수는 인기가 없어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면적이 좁은 아파트가 들어서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완석 의장은 “시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승인받은 만흥 검은 모래 해변 배후부지 개발사업에 대해 평촌 지역을 ‘직접 공영개발’로 개발하겠다고 의회의 예산승인을 받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의회에 사전설명이나 해당 지역 주민의 의견수렴도 없이 민간임대주택공급지구로 변경해 LH와 협약부터 체결한 것은 시민과 의회를 무시하는 졸속행정의 표본”이라고 질책했다. 서 의장은 “당초 계획대로 시가 공영개발로 추진하든지, 아니면 민간 투자를 받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지난달 30일 여수시청 시장실에서 권오봉(오른쪽) 시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백인철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이 만흥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여수시청)

여수시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다. 이날 의원들은 어떠한 의견 수렴도 없이 LH가 구상하는 민간임대주택을 짓겠다는 토지이용계획도의 내용만으로 협약을 체결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제3자인 LH와 국토부가 땅주인인 지역 주민과 여수시도 모르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는 시민을 무시한 행정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무책임한 작태”라고 강력 비판했다. 여수시는 LH에서 국토부와 진행하는 과정을 공개하지 않아 그 내용을 잘 알 수 없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시의회 한 의원은 “시비도 800억 원이 들어가고 관광휴양 복합레저시설로 공영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여수시와 LH가 대단위 임대주택단지로 조성한다는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시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시의회의 의견을 수렴한 여수시는 LH와 협의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만흥지구는 지난 2013년 전남도의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검은모래 해변의 명성을 찾는 해양관광휴양 콘셉트의 개발사업이 추진됐다. 시는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만흥동 평촌마을 일원 22만1763㎡에 상가, 주거타운, 이주택지 등을 조성키로 했지만 민간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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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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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교24회 2019-06-14 18:14:40

    여수시는 참 뻔뻔하네요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기름진옥토 또한 한려수도해양공원을 쓰레기 매립장이라는 핑게로 엉만진창으로 만들어놓고 이제는 주민들을 개발이라는 핑게로 헌신짝버리듯 버립니까? 동네 주민 당신들 봉 아님니다 당신들 맙대로 떡주무르듯 그렇게 지켜온 땅! 아님니다
    시의회 의장님! 그리고 여수시장님! 지역주민들에게 사죄 하싶시요신고 | 삭제

    • 아파트 2019-06-14 17:35:45

      율촌 얼른 빨리 개발하시오~!
      순천 신대지구에 다 뺏겨 후회도 할 생각도 말고~!신고 | 삭제

      • 이불만 2019-06-14 17:09:02

        여수시는 제발 율촌좀 그만 홀대하세요. 90년대 운 없으면 율촌 순천시 율촌면 될 뻔했잖아요. 그럼에도 지금도 율촌먼저 개발을 하지 않았거나 율촌택지 개발 미루는 게 뭐예요???

        내부세력들 방해 때문에 아니라면 율촌지역 아파트 추가건설 안할 이유 없겠습니다.

        여수말아먹는 간려배(奸麗輩)들의 농간에 넘어가시지 말고 제발 율촌좀 1만명이나마 넘는다면 더 바랄거 없겠습니다.

        율촌사람 여수시민 아닌가요? 제발 좀 그만 절규 내뱉게 만들어주세요. 만흥에 만들 국민임대주택을 율촌에 개발해주세요. 부탁이올시다~!신고 | 삭제

        • 누규냐?? 2019-06-14 10:06:34

          불난집에 부채질이냐??댓글에 반대표 누르는거 혹 순빠나 여수 말아먹는 간려배(奸麗輩)자식들인데.....신고 | 삭제

          • 넓은생각 2019-06-13 07:54:24

            28만명선 붕괴 막을려면 4천세대로 늘려 율촌이나 덕양에 짓는 것이 낫지 않습니까??

            만성리 해변쪽은 나름껏 특성있게 해결되도록 놔두고요.

            설마 웅천,문수동 아파트사태의 교훈을 잊은거 아니겠지요?? 여수시는 임대주택 율촌에 짓는 걸로 변경을 부탁드립니다.

            해룡면과 광양읍은 각각 5만명대인데 율촌만 6천명대니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ㅉ팔립니다.신고 | 삭제

            • 김홍수 2019-06-12 23:59:13

              이건 행정도 아닌 주민을 무시하고 주민의 재산을 강탈해 생존권을 빼앗는 공산주의에서도 독재정권에서도 있을수 없는일이다.당초 여수시에서는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배후단지개발 이라는 허울좋은 말로민자유치.공영개발 운운하더니 갑자기LH공사와 협약을 체결 44만여평의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 지구지정을 하겠다고 의견청취를 요구하고 나섰다.지금까지 일언반구도 없던 중촌마을 까지 개발을 하겠다면서 하지만 중촌주민은 지금까지 이런사실을 전혀모르고 있었다.개발은 반대하는 것은아니다.개발은 개발답게 해야한다.개의발이 되어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말라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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