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완석 의장 등 20여 명 확진자 방문 음식점서 식사

▲ 11일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의회 직원 등 20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학동 이바돔 감자탕 음식점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여수시의회 제공)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을 찾아가 식사를 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운동에 동참했다.

11일 시의회에 따르면 서완석 의장과 백인숙·문갑태·주재현 의원, 의회사무국 직원 등 20여 명은 학동 이바돔 감자탕 음식점에서 단체로 식사를 했다.

이 음식점은 지난달 말 여수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조사되면서 폐쇄 후 방역 조치 등을 실시했으며, 최근 영업을 재개했다.

시의회는 시민들의 감염 우려를 해소하고 방문 기피로 인한 해당 업소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식당 방문을 계획했다.

서완석 의장은 “확진자가 다녀갔다 해도 방역작업이 완료되면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하고 감염의 우려가 없다”면서 “시민도 안심하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시의회는 코로나19 차단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 3월 예정된 199회 임시회 기간을 8일에서 4일로 단축 운영한다. 앞서 서 의장은 여수시 코로나19 방역대책본부와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종사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시, 서울시, 제주도, 진주시, 성주군 등의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이유로 동선에 공개된 소상공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클린존(Clean Zone) 인증마크제’를 실시하고 있다.

클린존은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중 방역 소독을 완료해 위험이 해소된 곳, 그리고 다중이용시설 중 방역 소독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안전한 곳을 말한다. 시민에게 방역 정보도 제공해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 침체한 지역상권을 살리려는 즉각적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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