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성 도의원, 전남도 행정사무감사서 지적‧지원 재개 촉구

여수공항. (사진=여수시)
여수공항. (사진=여수시)

항공사들의 국내선 축소로 위기를 맞은 여수공항에 대해 전남도가 올해부터 항공사 손실보상 등 재정 지원을 중단해 전남 동부권의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전남도가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남도의회 강문성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3)은 9일 제367회 제2차 정례회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수공항 재정지원 삭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지원 재개를 촉구했다.

이에 전남도는 “내년부터 지원을 재개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강문성 도의원.
▲ 강문성 도의원.

강 의원은 “전남 경제와 관광의 큰 축을 담당하는 전남 동부권 하늘 관문인 여수공항의 지속가능한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수공항 이용 항공사에 대한 재정지원을 재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동부권에는 단일규모 전국 최대의 석유화학산업단지 등이 있어 오히려 교통망 보완이 시급하다”면서 “다른 광역지자체는 지방공항 항공사 재정지원 확대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과 달리 전남도의 여수공항 항공사 지원 10억 원 삭감은 근시안적인 판단으로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데이터를 제시하며 여수공항 재정지원 재개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체부의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여수·순천·광양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2800만 명으로 전남을 방문한 관광객 수 6200만 명의 45%를 차지한다.

강 의원은 “지난 9월 여수공항 영업 철회의 뜻을 전달한 제주항공이 여수공항에서 차지하는 운항 편수와 여객 점유율이 8월 말 기준으로 각각 34.5%(1824편), 37.4%(28만2958명)에 이르는 만큼 그 여파가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지원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의원은 또 “재정지원 재개와 함께 비즈니스와 관광을 연계한 마이스(MICE) 특화 공항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추가적인 활성화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마재일 기자 killout13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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