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5개 종목 7만 3283명이 참가 67억원 경제효과
전지훈련·스토브리그 123팀 2700여 명 여수 찾아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 전략 강화해야

전남 여수시가 전국 동계훈련 메카로 입지를 다지면서 관광여수 명성의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다양한 종목의 훈련팀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결과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흥 FC 프로축구단을 시작으로 전국 초·중·고 야구, 농구, 유도와 럭비 실업팀 등 123팀 2700여 명의 선수단이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를 위해 여수시를 방문했다.

특히 럭비의 불모지인 여수는 신규 종목 유치를 위해 럭비골대 설치와 경기장 라인마킹 조성과 선수단 숙소 정보 지원 등 맞춤형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현재 현대글로비스 실업팀과 경희대 럭비팀 등이 합동 전지훈련에 나서고 있다.  또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망마보조경기장에서 럭비팀 연습경기가 열릴 예정으로 새로운 스포츠 관람에 시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수시와 여수시체육회는 전지훈련팀에게 ▲공공체육시설 대관료 지원 ▲여수 대표 특산품과 간식 제공 ▲관광·체험 비용 지원 ▲오·만찬 제공 등 체류인원과 기간에 따라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해왔다.

시는 앞으로도 전지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체력단련장에 재정비 및 체육시설 개보수 등 세심한 준비를 통해 훈련단 유치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김영화 스포츠마케팅팀장은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다양한 훈련팀 유치를 통해 관광여수 명성의 디딤돌 역할로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15개 종목 7만 3283명이 참여한 전지훈련 유치로 67억원의 경제효과를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여수는 따듯한 기후로 동계 훈련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또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철도와 항공, 해상 등 교통 접근성이 용이하게 구축되어 있다.

오지선 기자 정은지 기자 newstop22@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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