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어려운 시기에도 떠나지 않고 참고 견디며 현재 자리에
여수산단 국내외 경기 불황으로 협력업체 역시 어려움이 많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회사와 함께 성장 할 것"

여수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힘은 노동자들의 강한 허리에서 나온다. 각 분야에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회사와 함께 삶을 꾸려가는 이들이 있다. 자신의 손에 회사의 운명과 직원들의 미래가 놓여있다는 신념으로 현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JS이엔씨(주) 김양은 부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김종호 기자)<br>
▲JS이엔씨(주) 김양은 부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김종호 기자)

자신의 회사가 큰 시련의 벽에 부딛칠 경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대부분은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다른 직장으로 옮길 것이다.

그런데 월급이 깎이고 1년동안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회사를 끝까지 지키며 성장을 함께 한 이가 있다.

여수산단 플랜트 전문기업인 JS제이에스이엔씨(주) 김양은 부장(47). 현재 회사는 지난 2017년 매출액 28억원에서 지난해 120억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200억의 매출액이 예상된다. 여수산단을 중심으로 플랜트 제작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제이에스이엔씨가 현재 적지 않은 성장을 이루게 된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사람이 떠나가면 회사는 완전히 사라진다. 그렇지만 저는  회사의 미래를 봤고, 대표의 성실함과 믿음이 있었기에 버텼다."고 말했다.

24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지만 10년전 회사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고 소송에 휘말리는 상황에서 경영이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회사 규모는 축소되고 급여가 삭감되는 등 긴급 조치에 놓여있었다. 대부분 직원들은 회사를 떠났지만 김 부장은 자리를 지켰다.

▲김양은 부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br>
▲김양은 부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양은 부장은 "10년전 정말로 회사가 어려웠다.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고 소송까지 진행되면서 급여가 삭감됐다. 급여를 1년동안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고 했다. 김 부장은 회사를 떠나지 았던 이유에 대해서 "그래야만 되는 것으로 안다. 사람이 떠나가면 회사를 완전히 사라진다. 그리고 우리 회사의 미래를 봤고, 대표의 성실함과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버팀으로 회사는 갈수록 성장했고 현재 위치인 중흥동에 버젓한 신축을 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세웠다. 김 부장은 업무는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일을 하고 있다. 공무담당자로 입찰과 원가관리, 공정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부장은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은 것은 금액이 큰 계약을 성사했을 때"라며 "여수산단이 국내외 경기 불황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협력업체 역시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올해로 10년 4개월동안 회사와 동일체가 된 김양은 부장. 힘겹고 고통스런 시간을 견디며 희망의 끈을 끊지 않았던 그는 초등학교 2학년 쌍둥이 토끼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 도약을 위한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

김양은 부장은 "회사의 수익도 중요하지만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은 안전이다. 저희 회사는 한번도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 생명이 꺼지면 우주가 사라지는 것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족 이상으로 회사 구성원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양은 부장은 여수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여수 중소기업&nbsp; 히든챔피언에 선정되어&nbsp;<br>
▲김양은 부장은 여수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여수 중소기업  히든챔피언에 선정되어 표창을 받았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저작권자 © 뉴스탑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