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수청, 대체 선박 투입키로

▲ 거문도, 초도 등 현지 주민 80여명이 8일 오후 1시 여수해수청에서 해수청 측과 면담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여수와 거문도간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현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는 10일 대체선이 투입될 전망이다.

운항이 중단되면서 격분한 거문도·초도·손죽도 주민 150여명은 7일 오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을 항의 방문해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주민들과 여수해수청장은 직접 면담을 통해 현실 가능한 방법을 모색한 끝에 청장이 8일 오후 2시까지 현실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진정 상태에 접어들었다. 주민들과 해수청은 8일 오후 1시에 여수해수청 대회의실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

150여명의 주민 가운데 절반은 거문도와 초도로 돌아갔고, 나머지 주민들은 찜질방과 친인척 집에서 숙박을 해결하며 해수청의 답변을 기다렸다.

여수해수청 오운열 청장은 목포로 직접 가서 선박 회사와 협상을 벌인 끝에 9일 시운전을 하고, 10일 정상운항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해수청은 목포~가거도를 운항하는 ㈜동양고속훼리의 동양골드(35놋트·314톤·승선 375명), 뉴골드스타(35놋트·308톤·승선377명), 파라다이스(35놋트·309톤·승선 375명), 유토피아(35놋트·287톤·승선 360명) 쾌속선 가운데 1개의 선박이 운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선은 여수~거문도 간 정기선인 줄리아아쿠아호의 선박 수리와 검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임시 투입될 예정이다.

대체선 긴급 투입에 따라 일단 주민들의 불편은 해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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