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로 안내표지판 등 여수시의 공공디자인 영역에 쓰이는 글꼴이 기준이 없다보니 도시 통일성과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 1999년 개발해 둔 전용 글꼴이 있지만 현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도시 전체의 통일성도 떨어지고, 조잡한 디자인 등으로 도시 미관마저 해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 도심 곳곳의 각종 표지판을 살펴보면 관광안내표지판, 도로안내표지판, 공영주차장 안내표지판 등 공공디자인 영역에 쓰인 글꼴이 천차만별이다. 울릉도체와 고딕체가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울릉도체는 여수시의 지정·전용 글꼴이 아니다.

여수시청 내 각종 표지판의 글꼴이 다르고 디자인도 조잡해 시각적 통일성을 현저하게 저해하고 있다. 보건소와 홍보 등 공용 차량에 새겨진 글꼴도 제각각이다.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오동도 입구의 물품보관함, 유람선 타는 곳, 동백열차 타는 곳 등 각종 안내표지판 글꼴이 다르고, 디자인 수준도 떨어져 관광지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동도, 이순신광장 등 관광지와 공공시설에 있는 화장실 픽토그램도 통일성이 없다. 시청에서 만든 각종 인쇄물도 마찬가지로 전용 글꼴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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