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남해군과 달리 계획이나 대응방안 없어

▲주철현 의원이 최근 마무리 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br>
▲주철현 의원이 최근 마무리 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여수시갑)이 여수~남해 해저터널를 두고 전남도와 여수시가 지역발전계획이 전무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주 의원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경남과 남해군의 계획과는 달리 전남도와 여수시는 해저터널과 관련된 아무런 계획이나 대응방안이 없어 너무 안타깝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전남도와 여수시, 그리고 일부 정치권은 해저터널이 여수와 전남 동부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무런 고려나 대책도 없이 경남이 다 만들어놓은 터널 사업을 자기들이 한 것처럼 생색만 내고 있다”며 “정작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이나 터널 활용계획에는 아무런 관심도, 노력도 없다”고 꼬집었다.

주 의원에 따르면 경남도와 남해군은 오랜 숙원을 이루기 위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착공을 앞두고 있는 여수-남해해저터널 건설 관련 남해와 경남 서부권 발전의 큰 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해군은 터널이 완공되는 2031년까지 인구를 4만에서 10만으로 늘리고 연간 1천 200만명이 방문하는 생태해양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장기비전을 추진 중이다.

주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전남도와 여수시는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고 해저터널을 활용한 여수 및 전남 동부권 발전계획과 삼일동과 신덕 마을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소방안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플래카드와 말로 온갖 정치적 생색을 낸 정치인들도 책임의식을 가지고 해저터널이 여수발전과 여수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전남도와 여수시가 함께 용역을 추진해 제대로 된 해저터널 활용계획을 세우고 인구와 관광객 유출, 그리고 일자리 감소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호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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