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김철민 에듀키 교육입시 대표

수시모집 비중 역대 최고 76.2%
학생부 교과·비교과 관리 중요성 커져…전략적 학생부 관리 필요
자기 객관화를 통한 전형요소별 장·단점 분석 후 입시 전략 세워야

▲ 김철민 에듀키 교육입시 대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현 고2 학생들이 치르는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전체 모집인원이 감소했고 수시모집 선발비중이 증가해 전체 모집인원은 학령인구 감소로 34만8834명을 모집한다. 현 고3들이 치르는 2018학년도보다 3491명이 감소했으며, 수시모집은 2018학년도 전체 대비 2.5% 증가한 76.2%를 선발한다.

둘째,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에서는 학생부위주 전형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9학년도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의 학생부위주 전형의 모집인원은 학생부 교과(14만4340명), 학생부 종합(8만4764명)으로 총 22만9104명이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65.7%, 수시모집 인원의 86.2%이다.

셋째, 주요대학 입학을 생각하는 중상위권 학생들이 준비하는 논술전형은 교육당국의 축소기조 속에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했다. 성신여대, 한국기술교대가 논술을 신설하면서 모집인원은 2018학년도 31개 대학 1만3120명 대비 190명이 증가하여, 2019학년도에는 33개 대학에서 1만3310명을 모집한다.

넷째, 지방대 육성법에 근거해서 지역인재의 대학 입학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특별전형의 선발규모가 전년 대비 3.1%에서 3.8%로 0.7% 증가했다.

다섯째,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의 대학별 반영 방법이 다양해졌다. 2019학년도 대학수능시험에서 영어 영역은 수시모집에서 83개 대학, 정시모집에서 12개 대학이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며, 정시모집에서 180개 대학은 비율로 반영하고, 14개 대학은 가(감)점을 반영한다.

현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19학년도 대학 입시에선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역대 최고인 76.2%까지 증가했으며, 수시모집의 확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위주의 정시모집 비중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한, 수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한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 등 학생부활용 모집비중이 전체모집 정원의 65.7%이며 수시모집 전체 정원의 86.2%를 차지한다. 학생부위주 전형의 확대는 교과 성적이 견인한다. 이는 내신 성적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것을 의미하므로 수시전형에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은 내신 성적임을 명심해야 한다.

하지만 전체 모집인원 대비 학생부 종합전형보다 학생부 교과전형의 확대가 뚜렷하지만, 서울소재 주요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봤을 때는 학생부 종합전형이 단연 대세다.

대표적으로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의 경우 전체 모집정원의 절반 이상을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 성균관대, 경희대, 동국대, 건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중앙대, 한국외대의 경우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비율을 소폭 확대했다.

이처럼 수시모집이 5학기 내신 즉, 3학년 1학기 내신 성적까지만 반영되는 점을 고려할 때 현 고2 학생들에겐 1학기 기말고사와 2학기 중간·기말고사, 내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등 5번의 시험밖에 남지 않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는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과 나쁜 학생 간의 ‘입시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의 경우 수시모집 전형에서 복수합격의 가능성이 커졌으나, 내신 성적이 나쁜 학생의 경우 부족한 점수를 뒤집을 유일한 방법인 논술…적성고사에서 부족한 내신 성적을 만회하고자 하므로 이는 경쟁률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2019학년도 대학입시 환경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평소 학생부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하며, 전문가의 조언과 자기 객관화를 통한 맞춤형 전략 필요

성공적인 2019학년도 대입을 준비함에 있어 학교별 정기고사(중간, 기말, 수행평가)에 대한 완벽한 준비와 모의고사, 수능준비 등 대입 일정에 따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수시 전형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9월 이전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 유형별 지원자격 분석, 수능최저 적용여부 등 전형요강을 철저히 검토해야 하며, 전형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준비서류와 자신의 학생부에 기록된 사항을 파악해 대학별고사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고2 학생들은 담임 및 진학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학습패턴과 진로(학)에 대한 객관적 분석을 통해 맞춤형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 그리고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 관련된 활동과 결과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신이 어느 대학, 어떤 전형에 적합한지를 찾아야 한다.

분석에 따른 결과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이 잘 준비가 되어 있거나, 논술고사에 경쟁력이 있다면 수시모집에 적극적 지원을...

모의고사에 경쟁력이 있다면 정시모집에 맞춰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앞에서 언급하였다 시피 2019학년도 대학입시는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시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대부분 대학이 수시에서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교과목과 반영비율, 학년별 반영비율을 파악해 학생부 관리를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2019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2 학생들의 경우 무엇보다 학교 내신, 특히 교과 내신 성적을 올리는 것이 최우선 순위이다.


[김철민]
22년째 입시현장에서 활동 중인 대학입시와 진로진학분야의 전문가. 전)한국교육개발연구원 교육현안위원과 국내 유수의 대형 입시학원에서 입시분석과 대응방안 등 대학입시컨설턴트로 활동했다. 현재 학습코칭지도사, 공부습관지도사로 서울(대치동)과 부산(대구) 그리고 순천(광양)에서 고교입시전략멘토링, 학부모입시교육, 대학입시설명회, 대학입시전략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급변하는 교육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에듀키교육입시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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