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

한적하고 경치가 좋은 조용하던 마을이 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로 시끄럽습니다. 그곳은 전남 여수 화양면 이목마을. 여수시와 롯데건설이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필이면 처리시설이 마을 한가운데 있는 이목초등학교 폐교 부지입니다. 여수시는 그동안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여수교육지원청에서 폐교를 매입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지역 주민들의 복지와 문화 공간으로 소득사업을 하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해당 지역들은 문화 복지 시설을 추진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드신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인 이목마을은 이와 정반대의 행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이런 사업을 할 경우 해당 여수시와 건설사는 해당 지역 시도의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입니다. 

논란이 예상되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시도의원들에게 묻지 않았다면 문제가 있고, 해당 의원들이 알고도 모르는채 했다면 이는 비판 받아야 할 대목입니다. 

여수시가 매입한 폐교를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로 이용하는 사례는 또 있습니다. 화양면 옥적마을 옥적초등학교 폐교입니다. 이곳은 여수시가 예산을 들여 설립한 예술인촌으로 현재 학생 체험시설 등이 운영하고 있는데 바로 인근에 하수처리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이로인해 문화예술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주민과 농촌활성화 목적으로 매입한 폐교들이 하수처리시설로 내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김종호 기자 정은지 기자 newstop21@dbl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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