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동향연구소 여론조사 결과
호남유권자 64% “잘 못하고 있다”
호남 지역민 10명 중 6명 “민주통합당 대체할 다른 정당 필요”
호남 지역민 10명중 6명은 민주통합당이 정치를 잘못하고 있으며, 대체할 다른 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사회동향연구소가 전남·북, 광주 등 호남권 유권자 1,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7.9%는 “민주통합당을 대체할 다른 정당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들은 ‘향후 호남인들의 정치적 염원을 실현하는 데 민주통합당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으며, ‘민주당으로 가능하다’는 29.0%에 불과했다.
또 ‘민주통합당이 잘 하고 있다’는 29.1%(매우 잘 하고 있다 5.6%,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 23.5%)에 불과한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64.1%로 두 배 이상 높았다.
민주통합당이 가장 잘 못하는 부분으로는 ‘공천 비리, 당내 분열 등 구태 정치 반복’이라는 응답이 4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호남 제1당으로써 무사안일함’(20.0%), ‘야성을 잃고 새누리당에 끌려가는 무력함’(14.3%), ‘노동자 농민 등 서민경제에 대한 무대책’(7.6%) 순으로 응답했다.
호남인의 정치적 염원을 대체할 다른 정당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은 대체 정당으로 새누리당(20.0%), 통합진보당(9.6%), 진보정의당(3.6%)이라고 답했다. ‘기타’39.5%, ‘잘 모르겠다’는 27.3%였다.
만약 안철수 교수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떤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신당’ 34.8%, ‘민주통합당’ 34.2%였으며 ‘새누리당’ 12.4%, ‘통합진보당’ 3.7%, ‘진보정의당’ 1.2%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대선 패배 책임은 누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라는 응답 39.5%, ‘안철수 전 후보’라는 응답 24.3%, ‘통합진보당과 이정희 후보’라는 응답 14.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22.3%, ‘민주통합당’ 48.2%, ‘통합진보당’ 3.6%, ‘진보정의당’ 1.8%로 나타났고, ‘기타/없음’이라는 응답은 24.0%였다.
이번 조사는 2월 7~8일 전북(647명), 광주(486명), 전남(668명) 거주 유권자 1,800명을 대상으로 가구 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은 ±2.3%p다.
‘민주통합당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대(75.4%)와 40대(76.1%)에서 다른 연령대 보다 특히 높았으며, ‘민주통합당을 대체할 다른 정당이 필요하다’는 응답 역시 30대(64.1%)와 40대(64.3%)에서 다른 연령대 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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