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장 무덤으로 불리는 여수시장 ‘재선’ 공식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도 깨지지 않았다. 권오봉 시장의 ‘재선’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모였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퇴임을 이틀 앞둔 28일 시장 부속실 한쪽에는 여러 개의 택배 박스가 놓여있었다. 권오봉 시장의 4년간 손때 묻은 소장품들이 자리를 옮기는 것이다. 조금은 어둡게 느껴진 시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권 시장은 덤덤함을 유지했다. "4년 세월 시민들 덕분에 행복했다"선거 이후 많은 고뇌의 시간을 마주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여수시 미래를 위해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이 제17회 들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들불상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 해 동안 들불열사들의 삶과 정신에 부합하며 민주·인권·평등·평화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공로가 큰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수상한다.17일 사단법인 들불열사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여수·순천10·19사건 진실 규명 운동과 여수지역의 시민운동을 개척하고 정착시켜온 지역운동의 대표적인 활동가다.여순사건은 5·18민주화운동, 제주4·3항쟁과 함께 국가폭력으로 인해 민간인이 집단 학살된 사건이다. 하지만 수십 년을 기념식은
여수시청 직원이 아동학대의 문제점과 현장 중심의 사례를 들고 대안을 제시한 ‘아동학대의 이해’(275쪽·도서출판 동문사) 책자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여수시청 정수애(52·여 6급)) 팀장. 정 팀장이 대표 집팔한 책자는 아동학대 실제 현장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사례와 문제점을 제시했다.13일 더나눔 학술·문화재단(이사장 신봉호·조창영)에 따르면 어린이날 10주년 및 창립 1주년 기념으로 '아동학대의 이해'책을 출간하고 13일과 14일 광양과 여수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아동학대의 이해' 출간에는 대표저자 정수애
전남 여수시 국동새마을부녀회(회장 명행란)는 지난달 29일 여수시 국동 소재 ㈜하정식품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열무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이번 나눔 행사는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소외계층과 어려움을 함께하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구봉새마을금고(이사장 오후림)와 ㈜하정식품(대표 김삼채), 바다수산(대표 최동익)의 후원으로 마련됐다.국동새마을부녀회 회원 15명은 이날 열무를 다듬고 버무리며 정성스럽게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가정과 장애인복지관, 경로당에 5kg 100박스를 전달하며 건강과 안부를
여수 전남병원장례식장(대표 강원옥. 사진)이 딱한 사정에 놓인 지역민들을 위해 장례비 전액을 부담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의 정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28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 새벽 5시께 여수시 돌산대교 해상추락 의심 신고가 112에 신고 접수됐다. 해경은 공동대응에 나서 이날 11시께 드론수색 중 해상에서 숨진 김 모(30대) 씨를 발견했다.숨진 김 모(30대) 씨는 여수에 있는 전남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되어 장례 절차가 진행됐다. 하지만 유족들은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강원
전남 여수시 진남시장 내 바다푸드마트가 25일 쌍봉종합사회복지관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구호물품을 기부했다.400만 원 상당의 기부물품 상자에는 라면, 햇반, 과자류, 곰탕을 비롯한 식료품과 물티슈 등 생활필수품이 담겨 있다. 기부물품은 복지관 직원들이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장애인 가구와 도서지역 등 취약계층 100가구에 직접 전달한다.박철홍 바다푸드마트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민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구호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종진 쌍봉종합사회
금호미쓰이화학 여수공장(공장장 손영원)과 쌍봉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종진)은 지난 22일 자매결연마을인 전남 여수시 남면 횡간도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이번 봉사활동은 이‧미용 서비스와 마을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 앞에 옥외게시판을 제작 지원했다.주민들은 그동안 공지사항 등 마을회관 한쪽벽면에 게시문을 부착해왔는데 소실되거나 비가 올 때마다 게시문이 젖어 불편을 호소해 왔다.횡간마을 이장은 “옥외게시판 설치를 위해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여의치가 않았다”며 “금호미쓰이화학과 쌍봉종합사회복지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금호미쓰이화학
전남 여수시 율촌면 한센인정착촌 도성마을 주거‧환경 실태 보도를 통해 정주 여건 개선 계기를 마련한 공로로 본지 마재일(사진 왼쪽) 기자가 최근 마을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마 기자는 2018년 8월 '여수에는 투명마을이 있다' 첫 보도를 시작으로 그동안 50여편의 보도를 통해 마을의 열악한 실태와 환경 문제 등을 지속 보도해 정주 여건 개선 계기를 마련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여수 신풍리 애양병원 인근에 자리한 도성마을은 수십년 동안 축산분뇨로 인한 악취와 축산폐수 바다 유입,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 석유화학 산단 매
전남 여수시 ㈜용호기계기술(대표이사 정성호)이 여수시립노인요양시설인 진달래마을에 저상 슬로프 차량을 지원했다.레이 차량을 개조해 저상 슬로프를 설치한 차량은 거동이 불편한 요양원 어르신들이 휠체어를 탑승한 상태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산책, 외출, 외래 진료 시에 운용될 예정이다.신미경 진달래마을 원장은 “차량은 거동이 불편한 요양원 어르신에게 이용될 것”이라며 용호기계기술에 감사를 전했다.㈜용호기계기술은 그동안 지역 복지관, 노인요양원 등에 차량을 지원해왔다. 특히 전남 아너소사이어티 74호 회원인 정성호 대표는 코로나19로 어
여수지역에서 활동하는 임호상 시인이 제44회 전남문학상을 수상했다.전남문인협회는 지난 11일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에서 올해 전남문학상 시와 수필 부문 등의 수상자를 시상했다. 이날 시 부문에서는 김남현·김영천 시인, 수필 부문은 장여옥 수필가도 수상했다.시상식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은주 유진오케스트라 단장과 허윤정 재즈 보컬리스트의 축하 공연, 전남문인협회 김용국 회장 인사말, 전남문학상 심사경위 발표, 수상자 약력 소개,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전남문인협회 여수지부장을 지내고 시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한 임호상 시인
※ [인터뷰-상] 김철수 만흥지구 택지개발사업 비대위원장 “모든 책임은 LH와 여수시에 있다” 기사에서 이어집니다.주민들의 요구사항은.요구는 단순하다. 대책을 세워 달라는 것이다. 원주민 말살하는 기존 보상체계로는 안 된다. 이주택지를 조성원가의 30%를 요구하고 있다. LH는 1세대 1필지를 조성원가 80~85%로 준다고 하는데 이 수준으로 택지를 받는다 해도 집을 짓지 못한다. 대다수 주민이 경제적인 여력이 없다. 30%로 받는다 해도 집을 지을까말까 한데 그 돈으로 부동산 가격이 높은 여수에서 살 집이 얼마나 있겠나. 전주교도
전남 여수시 만흥지구 택지개발사업(만흥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을 둘러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민들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애초 개발을 완강하게 반대하던 주민들이 협상 의지를 가지고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하는 등 실마리가 풀리나 싶었으나 현재는 상당수 주민과 일부 토지 소유주들까지 합세해 개발 자체를 반대하고 나선 상황이다.지난 6월 11일 환경영향평가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LH도 수렴된 의견에 대한 성의 있는 답변을 약속했다. 그러나 9월 16일 환경영향평가 공청
“답은 탁상머리가 아닌 현장에 있습니다”햇볕에 그을린듯한 얼굴에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는 모습은 마치 시골 이장님 같다. 넥타이 매고 정장을 갖추면 그래도 모양새가 나지만 평상복에 모자 하나 쓰면 이웃집 아저씨다. 사람 냄새 풀풀 나고 마음 넓은 소탈함이 묻어난다.박현식 여수시부시장. 그가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에서 여수시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지난 7월. 코로나 19로 더욱 뜨겁고 힘든 시기였다, 부임한 지 이제 4개월째다. 업무적으로 적응기는 지나고 평가의 시간이 도래하고 있다.박현식 부시장에 대한 평가는 후하다. 시청 내부에서도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소회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1년 6개월이 조금 넘었죠. 금방 시간이 지나가는 거 같습니다. 4년이니까 2년 지나면 내리막길인데…. 지금까지 뭘 해왔는지. 그리고 꼭 2년 이내에 달성해서 4년 이내에 어느 상황까지 올려내야 될 일들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하는 부분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참 다행인 것은 상당한 부분의 공약 이행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했고, 일정 부분에서의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같이 정치를 하시는 분들. 특히 지
코로나는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기세는 꺾일 줄을 모르고 일방통행을 하고 있다. 삶의 신호등은 계속 빨간불을 켜며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불안한 비틀거림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는 절박함 앞에서는 이 모든 것들은 장애 요소가 아닌듯하다. 가을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14일 오후 여수 서교동 장날을 찾았다.북적거림은 없었다. 갖가지 물건과 삶의 꾸러미들을 안고 주인을 찾아 나선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북적거림과 사람 냄새 나는 시절은 언제나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여수장날은 4,
“춤이 좋아서, 스러져가는 전통을 잇기 위해서 모인 주부들이 있다. 이현주 무용단. 이현주 교수와 9명의 단원은 전통 무용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사람들에게 전통 무용을 통해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이현주 무용단을 그들의 땀이 배어 있는 연습장에서 만났다.”이현주 무용단의 구성원은 모두 주부다. 전통 무용을 좋아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어엿한 무용단 단원들이다. 춤을 통해 지역의 소외된 곳을 찾는다. 춤으로 보람을 찾는 인생 2막을 살고 있다.“저희는 춤이 좋아서 모인 주부무용단입니다. 2017년도부터 ‘그린나래연희
여순사건 유족 작가로 알려진 박금만 화가 (51) 그는 오늘도 거리 위에 있다. 그에게는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 "빨갱이 화가 아니냐" 과연 그럴까? 그림을 전시하고 있는 이순신 광장에서 그를 만났다. 그동안 여순의 ‘麗’ 자도 꺼내지 못해 숨죽이고 외면하다 이제야 자신들이 전부인 양 화폭에 붓질하는 여느 화가 하고는 다르다. 박 작가는 뒤틀린 역사를 바로 세우기를 위한 그림으로 여순을 기록하는 작가다.박 작가는 여순사건과 관련한 책과 기록물들을 철저히 파악한 후 고증을 받는다. 그림의 영감은 추상적인 것이 아닌 그 현장을 찾아 온
여수시립노인요양시설 진달래마을(원장 신미경)은 허민설 자원봉사자가 전남노인복지협회가 주관한 ‘제9회 가족 한마음 대회’에서 전남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이 상은 전남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한 노인복지시설 자원봉사자와 종사자를 발굴 표창해 사기 진작을 도모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허민설 자원봉사자는 여수지역의 진달래마을, 양지원, 하얀연꽃 등의 노인요양원에 생필품, 부식류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아울러 여수시섬복지사업단의 섬 지역 방문서비스에 참여해 남면, 화정면, 삼산면 등 도서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섬마을 영양식품
뉴스탑전남은 지역의 젊은 정치인을 찾는다. 새로운 도시 비전과 지역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전달 할 계획이다. 자신이 젊은 정치인라고 생각하면 지역과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여수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생, 초등학생 자녀를 둔 평범한 아이 아빠구요.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을 지역위원회 청년위워장을 맡고 있습니다. 여수에서 초, 중, 고를 나왔고 한 번도 여수를 벗어나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역에서 항상 느꼈던 문제점들, 그리고 제가 또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가 이 모습을 보면 얼마나 좋아하실까?하는 생각이 가장 컸어요“학교폭력으로 울타리에서 떠밀려 나왔지만 아픔을 딛고 꿋꿋하게 자신만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학교 밖 친구가 있다.박소연 양. (여수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18) 여수시 초대 청소년의회 의장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연이는 지난 12일 열린 청소년의회 의원 26명이 참여한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으로 당선됐다.소연이는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지난해 여수 여양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일반 학생들과 잘 어울렸던 소연이에게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동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