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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건 기사로 써도 좋다”는 호기를 부리며 “TK(대구·경북) ‘X’들 문제 많다”는 발언을 했다고 해서 적잖은 파문이 일고 있다.이 수석은 “이 대통령이 대구·경북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 데 이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를 하느냐”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첨단의료복합단지 같은 경우도 이 대통령이 챙겨주지 않았으면 선정되지 못했을 프로젝트”라며 불필요한 사족까지 달았다.이 발언을 경북의 모 언론이 보도해 전국적인 파장이 일자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이동관 홍보수석이 그런 표현을 사용한 일이 전혀 없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그러나 해당 발언을 보도한 언론사는 "이 수석이 발뺌을 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어쨌거나 이명박정부
지난 내부칼럼
동부매일
2010.03.1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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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대부분의 후보들은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고 해서 모두가 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 지역구별로 구성된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기준에 미달된 후보는 서류 심사에서 아예 탈락을 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여수는 국회의원도, 시장도, 도의원도, 시의원도 모두가 민주당인 지역이다. 그래서 각 후보들은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본 선거는 ‘따 놓은 당상’ 쯤으로 여긴다. 그러나 과거와 같이 함량 미달의 정치인들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았다는 이유로 무조건 당선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시민적 저항을 받지 않으려면 당원이나 대의원들이 인물 중심으로 철저하게 검증
지난 내부칼럼
동부매일
2010.03.1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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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빈 전 검찰총장/고려대 교수조직에서 리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그 조직이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보면서 나는 리더의 역할에 대해 생각한다. 수십명의 단원을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는 정작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다. 지휘자는 단원들로 하여금 소리를 얼마나 잘 내게 하는가에 따라 그 능력을 평가받는다.금난새씨가 그렇고, 정명훈씨가 그렇다. 지휘자는 단원들 속에 잠자고 있는 능력과 가능성을 깨워 그 능력을 꽃피게 해주는 것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다.단원들의 능력을 살려서 자신의 능력을 검증받는 자리가 바로 리더의 자리이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자리이고, 더 나은 미래를 창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0.02.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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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에 대략 몇 가지의 생각을 하면서 살아갈까. 대략 오만가지의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보낸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매일같이 하게 되는 오만가지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 인생의 성패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최근에 하버드 법대를 다니는 1학년 학생을 상대로 그들의 특성을 조사해서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적한 자료가 발표됐다.졸업생 중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은 어떻게 해서 성공을 했고, 실패한 사람은 어떻게 해서 실패를 했는지 그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였다.그 결과가 놀랍다. 그 사람이 흑인이냐 백인이냐, 부모가 부자냐 가난하냐,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는 성공여부에 크게 상관이 없었다. 성공여부와 유일하게 관련
외부칼럼
동부매일
2010.01.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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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빈 전 검찰총장/고려대 교수인생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명확한 목표, 남보다 더 많이 일하는 습관, 꼭 성공하고 말겠다는 신념, 풍부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주변에 큰 일을 이룬 경영자나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하찮은 일이나 사소한 일에 정성을 다한 사람들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소한 일을 대충 넘기는 사람이 큰 성취를 이룬 경우를 나는 아직 한 번도 발견하지를 못했다.며칠 전,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본인의 광고에 출연했던 욕쟁이 할머니의 실내포장마차를 예고 없이 방문했다는 기사를 접했다.그 날 신문에는 굵직굵직한 기사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이 작은 일에 대한 기사가 유난히 우리의 시선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그 욕쟁이 할머니는
외부칼럼
동부매일
2009.12.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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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빈 전 검찰총장/고려대 교수12월. 이제 거리 곳곳에서는 화려한 네온들이 불을 밝히면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이렇게 올 한 해도 간다.이맘때면 누구나 지나온 한 해를 되돌아보고 아쉬움을 갖게 되지만, 머지않아 맞이하게 될 새해를 기대하며 새로운 꿈을 가꾸게 된다.그 꿈이란 결국 그것이 크든 작든 성취라는 말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의 성취, 직장에서의 성취, 사업에서의 성취 등….이렇게 우리는 항상 성취라는 것을 염원하며 산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꿈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새롭고 더 거창한 꿈을 준비하기에 마음은 항상 분주하기만 하다. 무엇을 이루어야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가
외부칼럼
동부매일
2009.12.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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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빈 전 검찰총장/고려대 교수매운탕집이 있다. 나이가 들어 흰 머리가 가득한 그 집 주인은 손님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해서 전혀 기가 죽는 법이 없다. 나는 그 모습이 좋아 자주 그 집을 찾게 된다. 우선, 그 집에 가면 메뉴를 내가 정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주인 영감님이 “오늘 이것이 좋습니다.”하고 내놓으면 그것이 곧 메뉴가 된다. 쏘가리탕, 빠가사리탕, 매기탕, 어느 여름날에는 피리탕을 끓여줄 때도 있다. 하여간 메뉴는 계절마다, 또 그 날의 사정에 따라서 그때그때 다르다.인상 좋아 보이는 그 집 주인은 여느 식당주인과는 달리, 돈 벌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일 때도 있다. 싱싱한 물고기가 없으면 고기가 없다면서 밥공기에 그냥 집에서 먹는 밑반찬만 내 준다.다른 고기
외부칼럼
동부매일
2009.12.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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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창 한영고 교장찬바람에 문풍지가 울 때면 아버지가 그리워진다. 아버지 세상 뜨신지 벌써 6년이 지났다. 생전에 아버지는 불가마가 당신 병 치료에 좋다는 말씀을 들으시고 마량 가는 길목의 불가마 방 옆에다가 문간방 하나를 얻어놓으셨다. 그곳을 어머니와 같이 자주 오가셨다. 헌데 거처하신 그 방이 어찌나 추웠던지 후덕한 집주인의 인심하고는 달리 벽에서는 냉기가 서릿발 같이 솟아 나왔다. 문틀 사이로 황소바람도 들어 왔으니 창호로 추위 단속을 해도 냉기가 가시질 않는 그런 방에서 아버지는 긴 이별의 짐을 싸고 계셨던 것이다. 부모님이 겨울동안을 거기에 계셨으니 토요일마다 아버지께 가는 발길이 천근이요, 힘없이 흔드시는 아버지의 손을 뒤로하고 오는 마음은 만근이라, 어머니 앞에서는 차마 눈물
외부칼럼
동부매일
2009.12.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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